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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3 : 시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2024.03.03 10:57

관리자 조회 수:0

5353시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30킬로미터 과속 단속 구간입니다

정관 수술을 하면 예비군 훈련까지 빼주던
과속 인구 제한 정책에서
구사일생했던 후세대들이
열 아들 보다 낫다는 딸 하나조차
스윗홈을 꿈꿀 세상을 마련해 놓지 못한
사회적 현실에 짓눌려
과도 인구 제한 정책
어깃장 놓듯 내놓으며 비혼을 주창하고 있다
보호할 애들이 사라진 거리
어린이 보호 구역 천지인 도로에서
속도위반 13만 원 범칙금 경고만 낭랑하다
애들도 없는데
날아드는 범칙금 고지서는
유령이 발신인인가?
도시는 황량하고
규제는 황당하다
어린이가 없는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급정거는
비혼이 급 멈추는 세상을 바라는
동공洞空 속 공동의 염원
단 하루에도 몇 번을 밟고 있는지?
억만 번 밟더라도
오라,
어린이가 이 도로의 주인이 되는
그날이여!!
2024.02.1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