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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0: 시/ 탈대로 다 타올라라

2020.06.03 13:04

관리자 조회 수:12

불질러 버려라

죄다 태워버려라

급진좌파들아 

인종주의 갈등에 기름 들이붓는 극우지하벙커까지

다 모두 다 불살라 버려라

무릎으로 십~분 짓눌러 

숨통을 완전히 끊어버려라

숨막혀 죽은 차별의 종언을 위하야

 

말리지 마라

말리려 드는 것들 말려 버려라

코로나19로 죽으나 짓눌려 죽으나

죽임 당할 일 외에는 도시 선택의 여지가 1도 없는

백인우월주의 선택적 정의를 꽈~악 꽉 짓눌러 숨죽여버려라

 

딱, 8분 46초 동안만

 

사해동포四海同胞의 무릎으로

짓밟아, 짓눌러, 짓이겨 버려라

 

야만 게르만 족속들의 짐승 껍데기를 

다 벗겨낼 때까지

 

무법을 무법으로

뿌리내린 인종주의 숨통이 완전히 끊어질 때까지 

 

다 태워버려라

다 짓눌러버려라

다 끊어버려라

 

약탈은 약탈로

차별은 차별로

분노는 분노로

 

이는 이로

무릎은 무릎으로

 

그 상처에 소금치듯

그 불길에 석유부어

 

폭력은 폭력으로

 

뒤끝 없는 

목 눌려 숨진 무기력한 분노로

자진 숨넘어가지 않도록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도가니를 벗어나려면

탈대로 다 타올라라

 

2020.06.01(월) 나의 마음이 미니애폴리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