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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2010.04.04 22:41

김성찬 조회 수:1744 추천:22

영혼일기 546: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2010.04.04(주일)

그는 좀 특별한 데가 있었다. 그는 나를 가까이하려 했다. 먼데 있었어도, 성 밖에 있었어도 그는 늘 날 우대했다. 그래 특별했다. 물심양면에서 내게 최선을 다했다. 그런 그가 결혼했고, 결혼 후 둥지를 내 가까이 틀었다. 그의 마음처럼 그의 몸이 한결 더 내게서 가까워졌다. 그런 그를 난 얼마 전, 그 새댁과 함께 바투 앉아 함께 밥을 먹었다.

그런데 그가 오늘, 그 새색시와 함께 교회를 나왔다. 미션스쿨이 무슨 학교인지도 모른 새색시는 난생 첨으로, 날 가까이 해 온 새신랑을 따라 교회 나왔다. 내가 그와 제일로 가까운 사람이라서, 그가 가까이 하길 원해 가까이 해 온 나를 찾아 예배에 나선 신랑을 따라 교회를 나왔다. 가까운 사람은 가까운 사람의 사람과 가까워지는 것이 자연스런 이치인가 보다. 그래서 우리는 근묵자흑(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이라지 않는가?

그의 영(靈)은 인간 김성찬을 가까이한 것이 아니다. 그의 영(靈)은 그를 택하시어, 가까이 부르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한 것이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시 65:4).

그래 그가 나를 가까이 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택하고 부르신 은혜의 징표다. 주께서 그를 택하고 당신께 가까이 오게 하시려고 나를 선용하셨다. 그를 이제 성문 밖이 아닌, 주의 뜰에 살게 하시는 복을 주시려 내게 프리즘(through)의 은혜를 허락하셨다.

반면,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한다고 성경은 경고하고 있다.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시 73:27).”

그렇다.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쟁취하려고, 비록 형(兄) 에서인 양 가장해 아버지에게 접근했다. 그렇게 도둑 야곱은 속임수를 써서 그 늙은 아비 이삭을 가까이했다. 비록 속임수로 가까이 했을지라도, 그는 축복권을 쥔 아비를 가까이 함으로 장자의 축복을 받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 맞추라 /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 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창 27:26-9).

옳다. 십자가 상의 오른 편 강도는 그가 일생 악랄한 삶을 살았었지만, 그 마지막 숨지기 직전 주께 가까이 함으로 주와 낙원에 거하는 복을 누릴 수 있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눅23:42).

그러나 십자가 상의 예수와 지근거리에 있었던 이는, 오른편 강도만이 아니었다. 오른편이 있으면 왼편이 있듯, 예수의 왼편에도 그 오른편 강도와 죄질이 동일한 강도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가까운 지리적 특혜를 ‘복’되게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그는 외려 예수를 비난 했다. 눈 앞에 뵈는 자기 구원(이익)을 위한 도구로 예수를 사용하려했고, 그 목표에 예수께서 당장 부응하지 못하지 예수를 희롱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23:39).

눈 앞에 있는 자기 이익만을 위해, 눈 먼 자기 신념과 사상 때문에, 허탄한 전통과 맹랑한 아집 때문에 가까이 계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눈 앞에 계신 예수를 시비한 왼편 강도처럼, 자기 아집에 사로 잡혀 가까운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복을 놓치는 안타까 운 이들이 너무도 많다.

그러나 명백하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시 73:27-28).

오늘 나를 가까이하다가, 그가 진실로 가까이 하고픈 복의 근원되신 여호와를 가까이 한, 나의 형제 이은준-서유영 부부의 앞날에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 진(창27:28)’ 복(福). 하늘의 신령한 복(엡1:3)과 땅의 기름진 복(창27:28)이 차고 넘칠 줄 확신한다.

그의 순전하고, 신령한 말없는 에미 고점순 집사님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 난 사람♬, 찬양 내내 두 손을 치켜들고, 그 눈물어린 아들 내외를 끝까지 축복하고 있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요한계시록 21:1-4).

아멘, 그 새 하늘과 새 땅을 그분은 이 땅에서 오늘 맛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