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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7: 도미일지 2 (2015.05.12(화)~29(금))

2015.06.03 04:15

김성찬 조회 수:1774 추천:35





영혼일기 1737 : 도미일지 2 (2015.05.12(화)~29(금))

2015.06.03(수) 

 

혼인축하 가족 미주 여행 일지 /윤사무엘 목사 

 

가족 미주 여행기 Family Trip to America (2015년 5월 12~29일)

 

5월 23일 토 흐름, 비 <Utah에서>

 

오늘 가는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한다.

 

아침에 안개 낀 붉은 산이 있는 숙소 주변을 산책하고 기상하여 조반을 들다. 어제밤 불편했겠지만 표정들은 밝다. 주인의 따뜻한 배려로 하루 밤을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기념촬영도 하다. 시편 6편을 묵상하고 윤요한의 기도로 출발하다(영어로, (1) 좋은 날씨 (2) 오늘밤에도 묵을 수 있는 호텔에 찾게 하시고 (3) 온 가족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켜주심).

 

1시간 반 가니 붉은 사암이 나오고 arch형의 바위를 지나고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년에 도착했다. 첫 번째 Sunset point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경은 장관이다. 그랜드캐년, 자이언 캐년Zion Canyon과 함께 3대 캐년 중 하나이다.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Bryce Canyon National Park)은 미국 유타 주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수만개의 섬세한 첨탑을 가진 여러 개의 반원형 극장의 집단과 같은 모습이다. 이곳의 수만개를 헤아리는 기묘한 첨탑 하나하나는 모두 물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바다밑에 있을 때 토사가 쌓여서 형성된 암석이 지방에 우뚝 솟은 후 빗줄기와 흐르는 물의 힘에 의해 다시 본래의 토사로 변하여 흘러내려가는데 비교적 단단한 암석만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무수한 첨탑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브라이스 캐니언을 형성하고 있는 반원형 극장의 가장자리는 50년 간격으로 약 1피트씩 후퇴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지질학적으로 볼 때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들, 그리고 뿌리를 내리고 사는 수목과 화초들 모두가 이 신비한 자연 속에 서로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며 위대한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해발 7천피트 내외의 이 공원의 밑바닥에는 시퍼라고 부르는 향나무의 일종인 Utah Juniper가 무성하다. 전망대가 설치된 8천피트 내외의 지대에는 Ponderosa Pine이라는 소나무들이 즐비하며 9천피트의 정상부에는 Douglas Fir와 White Fir 등의 전나무 종류가 있다.

 

이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1923년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5년후인 1928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이 공원의 면적은 3만6천여 에이커이지만 남북으로 21마일이나 되는 긴 지역이며 잘 포장된 도로가 공원 전체에 깔려 있어 13개나 되는 전망대에 들르기 편하다. 대표적인 전망대로는 선라이즈 포인트, 브라이스 포인트, 선셋 포인트, 페얼리랜드 포인트 등이 있다.

 

약간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금방 개인다. 마음껏 사진 찍고 즐기다. Rainbow point, Bryce point도 가보았지만 처음 본 것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만 보기로 하고 정오경 공원에서 나오다. 근처 가게에 들러 컵라면을 구입해서 김치와 함께 점심식사를 간단히 하다. 비가 내리다 그치다 한다.

 

Salt Lake City로 향한다. 날씨가 맑게 개인다. 먼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광산 Kennecott Utah Copper Mine(혹은 Bingham Canyon Copper Mine)에 가다. 관광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되기에 그냥 근처에 있는 Visitor Center라도 들리려고 도착했는데 작년부터 휴점이란다. 내년에 다시 개장한다고. 정상적이라면 일인당 55불을 지불하고 셔틀버스타고 광산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 보는데 직경이 2마일 반이고 깊이가 900미터가 되니 작은 산이다. 트랙터의 바퀴가 얼마나 큰지 기네스 북에도 등재되어 있다. 이 광산은 달나라에서도 관측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문에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간단히 배경 기념촬영만 하고 Salt Lake City로 향했다. 30분 소요된다.

 

시내 진입하는데 쌍무지개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 무지개를 많이 보는 편이다. 시내들어오는데 마침 homeless 들에게 밥차가 서비스하고 있다. 맥도날드에 들러 간식을 하고, 몰몬교 본부에 가다. Tabernacle Temple & Square에 20분간 둘러보다. 몇 블록에 걸쳐 두 개의 예배당과 교육관 비전센터 등 엄청난 돈으로 지어진 곳이다.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는 미국 서부 유타 주의 주도이다. 면적은 285.9 km², 인구는 시내가 18만명이며, 대도시권은 110만명이다. 그레이트솔트 호의 서쪽은 사막이 이어지는 불모지이나, 이 곳의 동쪽에는 워새치 산맥의 연봉이 이어진다. 평균 고도는 1,320m이다. 기후는 반건조성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400mm에 불과하나, 그레이트솔트 호의 영향으로 겨울철에서 봄철에 걸쳐서는 눈이 비교적 많이 내려 서부 내륙 일대에서는 강수량이 많은 편이다. 연평균 기온은 11 °C 내외로, 고도를 감안하면 위도에 비해 높은 편이며, 여름철에는 평균 기온이 상당히 높으나 건조하여 무더위가 심하지는 않다.

 

이 지역은 본래 인디언 부족의 땅이었으나, 거의 개척되지 않았던 황무지였다가 1847년 브리검 영이 이끄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몰몬교) 신자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 후 곧바로 유타 지역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양도되었으며, 1850년 준주가 되면서 솔트레이크시티는 준주의 주도가 되었다. 유타 지역이 동부에서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옮겨 몰몬교 신자들은 이 곳을 질서 정연한 도시 계획을 수립하여 몰몬교의 성지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이에 몰몬교도와 비몰몬교도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철도의 개통과 인근 지역의 광산 개발로 서부 일대의 중요한 도시로 성장하였다. 건조지이지만 관개에 의한 농업, 제염(製鹽)이 왕성하다.

 

시의 중심가는 처음에 몰몬교도들에 의해 개발되었고, 몰몬교 관련 시설과 아름다운 공원이 조화를 이룬 청결하고 질서 정연한 시가지 형태를 갖추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여러 철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시 시작했으며, 자동차 시대 이후로도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항공기 교통 발달 이후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은 서부 일대의 중요한 공항 중 하나로 떠올랐으며, 델타 항공이 허브 공항으로 사용하고 있어 서부의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미국 각지와 항공로로 연결되어 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산업의 발달로 번창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이 활발하여 미국의 대도시 중에서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그레이트솔트 호 동쪽에 위치하는 이곳은 그레이트솔트 호와 워새치 산맥 사이에 있는 지형적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스키장이 많이 건설되었다. 솔트레이크시티 동쪽에 위치하는 스키장들은 뛰어난 설질로도 유명하다. 2002년 제19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어 동계 스포츠의 명소로 더욱 유명해졌다. 관광의 중심지로 시내의 몰몬교 시설 관련물 관람이나 부근의 스키와 등산 등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State of Utah 주청사 건물앞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80번 West를 타고 Great Salt Lake을 지나다. 거의 한 시간을 양옆에 호수로 지나간다.

그레이트솔트 호(Great Salt Lake)는 록키 산맥 중의 와사치 산맥 서쪽 기슭에 있는 호수이다. 분지(盆地)이기 때문에 흘러드는 강은 있어도 빠져나가는 강이 없으므로 염분(鹽分)이 22%나 되어 어류는 살지 못하고 사람의 몸도 가라앉지 않는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수면이 30m 이상 높았고, 또 호수의 면적도 컸지만, 지금은 4,700㎢ 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염도가 높은 내륙호이다. 사해(Dead Sea, 이스라엘 염해)와 같이 그레이트솔트 호는 사막에 위치해 있는데, 물의 화학성분은 바닷물과 유사하다. 바닷물과 다른 점은 염도인데, 강으로 유입되는 수량보다 증발량이 많기 때문에 염도가 높은 것이다.

 

희성 삼촌의 도움으로 호텔을 찾아 미리 예약하니 쉽게 check in을 할 수 있었다(Quality Inn in E. Wendover, Utah). 모두들 만족하며 행복하게 쉬었다. 밥을 해서 먹으니 밤 10시에 한식으로 준비된 밥상에서 먹다. 빨래 하느라 쿼터 동전을 바꾸려 10분 걸어서 있는 주유소에가서 바꾸어 오고 세탁 세재를 구입해서 빨래터에서 기계 돌리는데 말리는 dryer에 넣고 새벽 1시 반에 가지러 가야 하는데 하원 엄마가 찾으러 가다. 내일은 주일이다. 숙소에서 예배드리고 요세미티국립공원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늘 하루도 모든 여정을 지켜주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드리며.... Goodnight, shalom~

 

5월 24일 주일 흐림 <Yosemite National Park으로>

 

Wendover, Utah에 있는 숙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다(243호).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이다. 찬송 28장, 550장, 기도는 이성현장로님, 말씀은 사도행전 2:1~4, 제목은 “생동하는 교회”, 축도는 김성찬목사님이 인도하시다. 유타주는 몰몬교가 강한 곳인데 이곳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니 더욱 의미가 있다.

 

주일이어서 더 휴식을 취하고 가려고 했으나 모두들 준비가 되고 출발하지고 해서 남수영장로님의 기도로 출발한다. 이틀간 하원이가 설사가 있었으나 좀 가라앉는다. 두 분 장로님은 매일 숙소에 도착하면 짐을 내리고 출발시 실고 하는 일에 숙달되셔서 신속하게 수고하신다. 식사당번들도 손발이 잘 맞는다. 오늘 조반은 이곳 숙소 Quality Inn에서 하는데도 한식이 그리운 몇 분들은 밥과 김치, 밑반찬을 착실하게 드신다.

 

오전 11시 출발 예정이었지만 조금 앞당겨서 10시 반에 출발할 수 있었다. 날씨는 개여 기분이 좋다. 그런데 뜨거운 햇살을 하나님께서 구름기둥을 보내 주셔서 종일 시원하게 해 주신다. 사막길을 종일 달린다. 여기서 Yosemite 국립공원(California 주에 위치)까지는 500마일. 

오늘 하루에 갈 수 있을까 했지만 우리는 해 냈다.

 

Utah 주의 사막을 오랫동안 지나고 Nevada 주로 들어서는데 시간이 태평양시간(Pacific Time Zone)으로 바뀐다. 다시 사막을 지난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사막. 길이 곧게 나 있어 달리는데 기분이 좋다. 화장실이 한번 나오고는 나오지 않는다. 자연이 화장실이다. Nevada 주의 작은 마을을 지나는데 가난한 동네이다. 35마일 지역인데 속도 제한을 잘 지켰는데 코너를 도는 순간 제한 속도를 넘었는지 경찰이 뒤쫓아 온다. 또 다른 경찰차가 온다. 주일 날 예배 드리고 요세미티 공원으로 가는 도중 속도 위반으로 잡힌 것이다. 15마일을 초과해 50마일로 달렸다는 것이다. 할 말이 없다. 두명의 경찰관이 오더니 차안에 우리 모두가 안전밸트 착용했는지 검사한다. 우리는 착실하게 밸트를 매고 다녀 통과. 5마일을 감해주고 10마일 초과된 것으로 해서, 결과는 65불 짜리 티켓을 발부 받다. 법정에 올 필요없이 수표 넣어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는 것이다. 다행이다. 가난한 동네에 돈이 필요한 모양이다. 미국에서는 티켓을 끊길 때면 미국 시민들은 지나가는 통행료 낸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지나간다.

 

우리 앞에 있는 낡은 차는 머플러muffler가 거의 떨어질 직전이어서 잡혔다. 벌금 50불은 물었을 것이다. 아무튼 이번 여행에서 처음 경찰과 만나는 일은 기분을 상하게 한다.

 

우리는 네바다 주 사막을 계속 달렸다. 오후 1시경 피곤해서 운전 교대를 위해 도로변에 차를 임시 정차했다. 오는 차도 가는 차도 거의 없어서 자연 화장실을 만들어 볼 일을 보고(자연이 부른다 Nature calls me.), 아예 식사를 하자고 해서 밥, 김치, 멸치볶음, 오징어 볶음, 깻잎으로 점심을 들었다. 사막 한 가운데서 한적한 도로변에서 밥을 먹으니 더 맛이 있다. 풍성하게 들었다. 주변의 사막 공기가 너무 좋다. 따가운 햇살은 구름이 가려주고,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고, 벌레도 살지 않는 사막 식탁에서 친교를 마쳤다.

 

계속 사막길을 달려 400마일(650킬로미터)이 지나니 California 주에 들어온다. 주 경계를 지키는 경찰이 우리 차안에 음식물, 과일, plant가 있는지를 물어본다. 운전하시는 남장로님께서 대답을 나에게 넘기셔서 없을 것라고 대답을 하니 쉽게 통과시켜 준다. 주 국경을 통과한 후 차안에 오랜지 3개, 사과2개가 있다. 아침 숙소에서 조반들때 호주머니에 넣고 온 것이란다. 얼른 먹어 치웠다. 캘리포니아 주는 타주에서 과일 가지고 오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바이러스 감염때문인지...

 

록키 산맥이 나오고 요세미티 산들 정상에 하얀 눈으로 뒤덮힌 장면이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사진을 찍고 자연 화장실을 이용하고 계속 달리니 오후 5시 반에 드디어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한 것이다. 초입구의 장엄한 장면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여기서 4시간 동안 머물렀다, 우선 대자연의 장대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모습에 할말을 없게 만든다. 와아~ 공기가 너무 많고 호수 물이 청정하며 산에 눈도 만지고 곰들이 밤에 출현하여 산장 주변에 주차한 차 안에 음식물이 있으면 창문을 깨고 들어오니 모든 음식물은 범퍼통에 넣어야 한다. 우리는 눈을 씻고 곰을 찾아 보았지만 쉽게 눈에 띠지 않는다. 한 마리가 멀리서 서성거리는 것을 보려고 사람들이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모습만 보고 지나가야 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공원의 전체 면적은 3,081km²이며, 연간 5백만 명의 방문자가 있단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씨에라네바다 산맥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18km²의 요세미티 밸리Yosemite Valley를 방문한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가 내려온다.

 

폭포를 보려고 날이 어두워지기 전 해발 9200피터(3100meter)에서 계곡 아래까지 부지런히 내려 갔다. 브레이크 페달이 타는 냄새가 날 정도로 가파르다. 어두워지기 전 Upper Yosemite Falls을 볼 수 있었고 기념촬영을 하다. 높이 떨어진 폭포가 다시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데 이중 폭포이다. 이미 날이 어두워져서 더 이상 폭포는 볼 수 없다. 우리는 고불고불한 길을 오르락 내리락 운전을 하면서 1시간 떨어진 요세미티 밸리의 숙소들 마을에 도착하니 밤 9시 반이다. Best Western Inn에 가서 알아보니 sold out, 여기서 조사를 해보니 이곳 숙소가 모두 sold out 인데, Sierra Inn에 한 개 방이 남아 있다고 예약을 해 준다. 도착해서 보니 어느 한 방이 30분전에 취소 되었다고 두 개 방이 가능하단다. 할렐루야! 방 하나에 210불이다. 성수기며 요세미티 국립공원 숙소인데 정당한 가격이다.

 

그런데 한 개 방은 King size bed 한 개만 있다(410호). 이곳을 여성분들이 사용하고, 남성들은 402호 double bed 두 개가 있는 방에, 이 장로님이 침대 가운데 공간 바닥에 주무신다. 라면을 끓여서 낮에 남은 식은 밥과 함께 밤 10시에 식사를 마치고 모두 피곤해서 일찍 자다. 내일은 LA에 간다. 270마일 남아 있어 여유가 있다. Memorial Day 현충일이다. 그래서 내일 천천히 출발하기로 하다. 공기 좋고 요세미티 국립공원 앞에서 잘 수 있는 것만해도 너무 감사할 뿐이다. 주위에 있는 주유소에서 충분히 주유하고 물을 구입하여 각자 한명씩 분배하다. 오늘 하루도 지켜 주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드리며 Good night. Shalom 

~

 

5월 25일 월 흐림 현충일Memorial Day <Yosemite에서 LA에 도착>

 

요세미티 산장에서 좋은 공기 마시며 잠을 푹 자고 일어나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반을 들고 10시경 출발하다. 오늘 거리상 LA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Memorial Day 공휴일이어서 장담을 못한다. 강신권박사님(코헨대 설립 총장)과 통화가 되어 오늘 저녁 캠퍼스에서 만나자고 했고, 신상훈목사님(Sam Shin)과 통화해서 숙소 예약을 부탁했더니 한인촌 KoreanTown 맞은편 Rotex Western Inn에 삼일 동안 머물 수 있도록 숙소 예이 되었다.

 

지도를 보니 46번 남쪽으로 계속 가면 Santa Barbara를 경유해서 태평양 해안도로 101번으로 LA에 입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멀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골길, 사막을 오래 달려야 했고 태평양 바다가 보이는 해안길 도착했을 때 이미 오후 2시 반이 된다. 산타 바바라 캠퍼스 도착하기 20분 전에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해안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밥과 김치로 식사하는 마지막이 된다.

 

UC Santa Barbara 캠퍼스는 UC 대학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이다. 시간이 없어 자동차로 한번 둘러보고 계속 101 South로 달리는데 얼마나 막히는지 시속 30마일 수준이다. 다행하게도 30분 고생하니 교통이 소통된다. 그러나 부지런히 달려와도 Cohen 가기는 시간이 이미 지나버린다. 강신권박사님, 이한우총장님, 김사라박사님께 양해를 얻고 오늘 가는 것을 포기한다.

 

바로 숙소에 도착하여 Check-in을 한다. 주변에 한인 식당이 많아서 좋다. 깜짝 놀란 것이 최덕희(Lucy Choi) 박사님<최근에 시집을 내시고 이번 주 토요일 출판기념회를 가짐, 영문번역 Samuel Yun, Cohen 대학교 교수>께서 숙소에 오신 것이다. 사실 내일 학교에서 뵙기로 한 것인데... 그래서 바로 우리를 한인식당으로 뷔페식 으로 하는 다이몬드 홀에 가니 각종 음식들이 즐비하게 준비되어 있다. 최근에 생긴 식당이란다.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여독이 확 달아나는 기분이다.

 

다시 숙소까지 영접해 주시고 우리는 각자 방에 가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여기 LA까지 무사히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총을 감사드리며 기도하고 바로 취침한다. Goodnight. Shalom, Shalom!

 

5월 26일 화 흐림

 

<LA의 Descanso Garden, Forest Law Memorial Park>

 

아침에 7시 40분까지 늦잠을 자다. 모두 잠을 푹 주무신다.

여성들은 방에서 어제 남은 밥과 김치로, 남성들은 바로 옆에 있는 전통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하다. 맛이 일품이다.

 

10시가 되니 최덕희 교수님께서 간식을 각자 하나씩 포장해서 오셨다. 모두 감동을 받는다. 세밀한 배려에 철저한 여행준비, 그리고 자상한 설명 등. 공휴일 다음날이라 그런지 교통이 그리 막히지 않는다. 돌아오는 길은 막힌다.

 

72세이지만 건강하시고 청년의 기운을 가지셨다. 오늘 행선지는 Huntington Library, Pasadena, CA이다. Fuller 신학교가 있는 곳이고 Lewis 박사님의 International Gospel League(6.25 사변 중 고아들을 위한 선교자선단체)의 사무실이 있던 곳이다(한국본부장 윤응오목사님, 총무 신동혁목사님, 1970년대까지 활동하며 우리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계셨음. 루이스박사님께서 울산에도 두 번 방문하심. 1985년 여름 이곳을 방문). 가는 날이 장날이라 매주 화요일에 이곳은 휴점이란다.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식물원이 있는 헌팅턴 라이브러리는 한 귀족이 평생 가꾼 정원을 시에게 기증한 곳이다.

 

할 수 없어 우리는 15분 거리 떨어진 Descanso Gardens에 도착했다. 입장료 9불과 기차 타는 비용 3불을 모두 최박사님께서 지불하신다. 요한은 위치 확인관계로 차에서 내리는데 어려워 한다. 헌팅턴에서 데스칸소로 갑자기 바뀐 것에 대한 것도 있지만 장거리 여행의 후유증도 있다. 휴식이 필요하며 LA에서 혼자 자취하고 살면서 영화 학교 다니면서 알바도 해야 하는 등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 서서히 회복되어 공원에 함께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우선 기차를 타고 7분간 동심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 공원은 160에이커(한 acre는 1225평)이다. 본래 초대 칼리포니아 주지사의 저택인데 일본식 정원을 너무 선호해서 일본식으로 정원 6개 꾸민 곳이며 이전 저택자리에는 gallery(화랑 및 박물관)으로 만들어 둔 곳이다. 동백꽃, 장미꽃이 유명하나 지금은 시즌이 아니다. 1954년 주인 Boddy이 시에 기증을 하였다. 우리는 경치 좋은 곳에 앉아 간식(건빵, 초코렛, 목감기에 좋은 캔디, 쿠키 등)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relax and rest. 환상적인 시간과 분위기를 모두 즐긴다.

 

1시경 나와서 여기서 15분 거리에 떨어진 Forest Lawn Cemetery에 가서 최후의 만찬 모자이크와 예수님의 수난, 부활 그림이 보관된 채플을 방문하였다. 30분 기다리는 사이에 먼저 박물관과 선물가게부터 들린다. 세계 최대의 그림이다. 날씨가 개인다. Glendale 시가지가 잘 내려다 보인다. 점심식사도 못하고 4시반에 맥도날드에 가서 요기를 하다. 그리고 숙소에 와서 최덕희 교수님과 작별하고 우리는 바로 Valley로 달려가다. 남장로님의 형님의 따님 즉 큰 조카가 사는 집인데 오늘 우리를 식사초대를 하였다. 조카사위가 김장로님으로 모습이 미국 원주민같이 보인다. 감리교회를 섬기고 있고 1명 딸, 3명 아들로 유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바비큐를 준비하고 멕시컨 음식과 한국 음식을 고루 준비하여 잘 먹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모두들 가정 분위기를 즐긴다. 내일이 수요일 이나 오늘 미리 당겨 찬양예배로 드렸다. 김성찬 목사님께서 시편 133편을 봉독하시고 형제가 연합함이 아름다운 것을 영어 beautiful 단어에서 t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흠도 티도 있으나 이를 보충하고 연합하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이다. 김장로님 자녀들이 두 개의 특송을 하고 한국에서 오신 가족들이 특송을 하고 다같이 특송을 하고 윤사무엘 목사님의 축도로 마쳤다. 아쉬운 작별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밤 10시가 된다.

 

일찍 누우려고 했지만 모두들 이야기꽃을 피우다 자정이 되어서야 잠들기 시작한다. 주의 은혜를 감사드리며 Goodnight, shalom shalom~

 

5월 27일 수 흐림 <한국 출발 하루전, 휴식의 날>

 

오늘 하루는 휴식하기로 하다. 내일 새벽 공항에 나가야 한다.

 

이번 미주여행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감상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요셉과 현주의 결혼을 축하하고 그 기쁨을 대 자연을 방문하며 간직하려는 것이다. 나아애가라폭포, 미시건 호수, 달라스 호수, 광활한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세도나,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 대 솔트레이크(큰 소금호수), 세계 최대의 구리광산, 캘리포니아주 태평양, 산타 바바라, LA 데스칸소 정원,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공원 등.

 

본래 일정에는 LA에서 DisneyLand나 Universal Studios를 하루 관광하기로 했는데 모두 지쳐 있어 포기한다. 여기는 종일 걸어다녀야 하고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에너지가 충만할 때 하루 다니면 좋은데 지금은 그렇다. Kodak Theater 방문하는 것도 생략한다. 마지막 날이니 갈 준비하고 쇼핑하고 싶어해서 그렇게 한다.

 

오전 중에 최세용장로님 물리치료 병원을 방문하다(할머니, 아빠, 큰 고모, 둘째 고모부). 규모가 갖춰진 병원에 간호사도 여럿이다. 저녁식사를 초대하신다. 숙소 맞은편에 있는 Korean Town 에 가서 쇼핑하는데 물건이 좀 비싸다고 한다. 오늘 점심은 고기 뷔페 집에 가다. 일인당 15불 66전 내고 실컷 먹는다. 이성현장로님께서 대접하신다. 사실 오늘 저녁 대접을 원하셨는데 최장로님에게 양보한 것이다.

 

요한은 이곳에서 영화학교를 다녀야 하기에 숙소를 찾는다. 신상훈(Sam Shin)목사님이 오셔서 자세히 이야기를 전하고 요한을 맡긴다. 15년 지기이다. 한국에서 3년간 지내셨기에 한국말이 많이 늘었다. 이제는 영어와 한어를 반반씩 할 수준이란다. 미국에 어린 나이에 입양되어 알라스카에서 6년 경찰관, LAPD를 7년 근무하며 FBI 수사요원이었다. 마약사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도리어 함정수사에 빠져 경찰복을 벗게 되고 감옥생활을 하는 가운데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학교를 다니게 되어 오늘날 목회자, 신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계신다. 구미 필그림 국제학교 초대 교장으로 1년간 봉사하기도 했다.

 

점심식사 후 Walmart, Staples에 들러 마지막 쇼핑을 하고 숙소에 들어와 2시간 휴식을 취하다. 6시에 집합하여 10분 거리에 있는 강남회관으로 가다. 울산대현교회 오래된 식구이며 1970년 초에 이민오신 최세용장로님 부부, 현하숙권사님을 반갑게 만나 옛추억을 나누며 풍성한 저녁식사를 시작하다. 냉면, LA갈비, 아구찜, 된장찌개, 생선구이 등. 이 강남회관은 비싼 한식 집이다. 맛이 좋았다. 오늘 수요일이어서 좀 일찍 헤어져야 했다. 섬기는 교회에 가셔야 한다. 기념촬영하고 석별의 정을 나누다.

 

할머니, 요한은 발마사지를 한 시간 받는데 20불, 팁은 6불씩 지불하다. 중국인이 하는 것인데 할머니 허리통증이 오래 된 것이라 오늘 하루 받은 것으로 만족이 되지 않으신다.

 

우리는 로비에 앉아 이번 여행 총평을 하고 각자 잠자리로 들어감으로 이번 미주 여행을 마무리 한다. 할렐루야

 

5월 28일 목요일 흐림 <한국으로 돌아가심, 코헨대학교에서 종일 통역, 강의>

 

새벽 3시 반에 기상하여 준비하여 4시 15분에 기도하고 공항으로 출발하다. 아침에 막히지 않아 공항에 도착하니 4시 40분이다. LA 국제공항은 이 시간에도 북새통을 이룬다. 이른 비행기를 타기 위한 승객들로 꽉 차 있고 주차장도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탑승수속을 하는 중 두 개 가방이 무게가 초과되어 좀 가벼운 가병으로 옮기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수속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할머니께서는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하여 받으신다. 숙모께서 도우미로 수고하신다. 하원이 포함하여 8명이 United Airlines으로 San Francisco 경유해서 인천공항으로 가시는 것이다. 한국 현지시간 금요일 오후 3시에 도착하시면 전철로 서울역으로 이동하여 KTX로 울산, 부산으로 가신다. 혜경고모께서 공항에 나오신단다.

 

공항에서 돌아와 숙소 지하주차장에 주차공간이 꽉차서 할 수 없이 인근 거리에 주차를 했다. 분명히 sign 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소시간에 주차하지 말도록 되어 있는데, 내가 10시에 나왔는데 주차위반 티켓이 붙어 있다. 93불짜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경찰서에 직접 가서 문의해야 하나? 시간이 나지 않는데.... 할 수 없이 지불해야겠지.

 

요한이 영화학교방문과 자취방 찾는 일은 Sam Shin 목사님께 부탁드리고, 나는 서둘러 코헨대학교에 도착했다. 지난 화요일부터 근무해야 하는데 가족들 섬기느라 양해를 구하고 오늘 종일 봉사해야 한다. 첫 강의 Williams 교수님의 통역을 섬겼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이한우 총장님, 강신권 총장님과 교제를 나눈 후 2시부터 Dr. Vandermey 박사님 두 개의 강의(하박국, 산상수훈)를 통역해야 했다. 계속 서서 통역을 하니 다리도 아프다. 이어서 Gary Cohen 초대 총장님의 특강 (압살롬의 신드롬)을 통역하다. 종일 서서 통역을 하니 다리가 아프다. 최덕희 박사님께서 알카리 수를 계속 제공해 주셔서 크게 도움이 된다. 목감기가 아직 완치 되지 않았는데도 주님께서 성대를 지켜주셨다. 40분 만에 저녁식사 후 7시부터 10시까지 “고대근동학”강의를 했다. 큰 교실이 가득 찬다. 브라질, 페루, 칠레, 중국, 베트남, 한국, 일본, 캐나다, 미주에서 모여든 졸업생들이 열심히 강의를 듣는다. 국제세미나는 코헨의 오랜 전통이다. 다 마치니 파김치 된 기분이다. 어떻게 피곤한지.

 

30분 간 운전하여 숙소에 돌아오니 요한이 열심히 기다리며 오늘 집을 본 결과, 또 학교 등록문제, 구입해야 할 물품 등을 이야기 한다. 모든 것 내일 하지고 하며 일찍 자리에 누웠다. 밤 11시 반. 한국에 모두 무사히 도착하셨다는 믿음의 가문 가족 밴드를 잃으니 감사드린다. KTX 타는 현장에 김예리, 윤미례도 보인다. 혜경 고모가 수고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