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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7: 더조이유니언 이야기

2021.09.22 20:30

관리자 조회 수:0

4087 

102(21-26)  

목회자 서로돕기운동연합 더조이유니언(대표: 김성찬목사) 이야기 

 

제목 : 우리가본교회 사모님과 어린 딸 위로

후원 대상 : 김일환 목사 가족

일시 : 2021.08.19(목)

후원금 : 일금 50만 원

 

팬데믹 파고가 더 높아져 가고 있기에, 움직일 수 없었다.

허나, 아래와 같은 SOS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 

그 누가 나를 지목하여 보낸 사인이 아니었지만, 공중에 떠다니는 동병상련 호소를 모른척 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8월 우리 더조이유니언 심방 계획 속에 들어 있었던 분이었기에, 더더욱. 

 

이 아침 우리가본교회 김일환 목사의 아래와 같은 포스팅을 읽던 중, 카톡에 이은희 씨의 후원금 내역이 잠시 떠 올랐다가 가라앉는 순간, 50,000원 후원으로 알았는데, 회계 이용호 목사님께서 무려 50만 원이나 되는 후원금을 이은희 씨가 보내왔다며, 그분이 누구냐고 물어오셨다. 나의 조카가 삼촌이 좋은 일한다며 보낸 후원금이었다. 

 

모처럼, 회계 목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지금 그 누구를 찾아 뵙는 일은 서로 어려우니까, 일단 후원금이라도 보내드리자고 해서, 김일환 목사 부인께 보내 드렸다. 우리는 약한 단체라 응급실 가는 택시비 정도 밖에 후원할 수가 없다. 지금 부인과 어린 딸이 병원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적은 후원금이지만, 큰 격려가 되길 바라며 김일환 목사 부인과 딸 미소의 속한 회복을 위해 기도드린다.

 

-아래-

다음은 우리가본교회 김일환 목사의 페북 포스팅이다.

 

ㅇㅇㅇ

40도가 넘는 고열로 미소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틀전엔 아내가 급성장염으로 응급실에 갔습니다. 시티를 찍었는데, 장이 심각하게 부어 있다고 합니다. 아내 역시 39도의 고열로 이틀간 병원에 있었습니다. 오늘 미소를 검사해보니, 염증수치도 이상이 있고, 폐도 좋지 않고, 여러 가지가 안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도원에 있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기도밖에 없네요. 괴롭네요. 정말 괴롭네요. 이번 주는 확실히 이상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네요. 

 

_

이젠 푸석한 짐을 정리해서 내려가는데, 마음이 약해져서 눈물이 나네요. 최근에 제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픕니다. 정말 사랑하는 이들이 아픕니다. 어머니도, 형님도, 해라도, 미소도요. 또 존경하는 교수님도, 우리가본교회 몇몇 성도들도요. 왜 우리는 이렇게 예상치도 못하게 아픈 걸까요. 모두 다 저 때문인 것 같아서, 정말 그런것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_

미소는 아직 국어를 알지 못해서,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간만에 시를 그려보았네요. 미소와 저의 언어인 오직 ‘마음의 언어로’만요. 생각나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나의_ 

마음 속 가장 깊은 곳

바닥에서 올라와

 

마음 전체를 적셔서  

골수와 온 뼈 조각

 

그 사이 사이를 다 통과하고  

창자와 장기들을 지나  

목구멍을 타고 올라와

혀에서 나온  

불같은 내 진심이

  

 

_

너의_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

창자와 장기들을 지나

골수와 온 뼈 조각  

그 사이사이를 다 통과하고

네 마음에 문을 열고 들어가  

마음 전체를 적시며

  

너의 마음 속  

가장 깊은 곳 까지 내려가

  

그 곳에 

불을 지를 수 있기를_

 

  

_

그 불이 너의  

오만과 편견을 태워버리고

냉정과 열정도 불 질러 버리고

의심도 착각도 다 불살라 버려서

지구를 수만 바퀴 돌아도 좋으니

 

딱 한번만 전해지기를_

 

 

진심을 너에게 

진심으로 나에게만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로만.  

 

#미소야_힘내자 

#사랑하는사람들_모두_힘냅시다 

#그분들에게_저의_진심의_마음들이_전달되길소원해봅니다

ㅇㅇㅇ

 

2021.08.19(목) 오전10: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