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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0 : 시 문풍지가 운다

2024.02.04 12:48

관리자 조회 수:23

5320시 문풍지가 운다

 

문풍지가 미동도 안 하는데도
금 간 심사로 스며든 악독함이
영적면역력을 약화했나 보다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행할 힘이 없는
힘 빼가 아니라 뺄 힘이 없는
일생 쌓은 죄업罪業으로 갇힌 여긴 엄중 독거 방
틈탄 성령을 근심하게 한 죄에 삼킨 바 되어
맘 무너져 몸 무너졌으나
풍구질로 달궈진 쇠를 해머 들어 메질하여 농구를 만들듯
무너진 몸이 맘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부서뜨려 재건하는
만고불변의 파괴공학을 리허설하고 있다
흙으로 돌아가야 영생불사의 몸으로
빚어주실 루아흐, 여호와의 바람
문풍지가 운다
2024.01.2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