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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4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구원자이심은, 그분은 세상을 구원하기에 앞서 자신이 자신을 믿었던, 진정성의 본체였기 때문이다. 예수의 중보 기도는 믿을 수 있지만, 타인의 나에 대한 도고는 믿기 어렵다. (도고(禱告, ἐντεύξεις INTERCESSION)- 기도로 보고하는, 이웃을 위한 기도) 어떻게 남의 기도를 믿는가? 자기 기도도 믿기 어려운데 말이다.
2023년 한국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1위가 ‘견리망의(見利忘義)’다.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처럼, 메리 웹스터 Merry Webster 사전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서 발표한다. 2023 올해 선정된 단어가 진정성 Authenticity이다. 단어 선정은 추천이 아니라 사전 이용자들이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가 대상이다. 지난해의 선정 단어는 가스라이팅이었다.
예수님처럼 나를 믿으라, 고 할 정도로 자기 신뢰가 넘치는 데에 진정성이 깃들어 있다. 나도 나를 믿지 못하면서, 나도 나의 나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진정성을 논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믿기는커녕 하나님의 존재하심조차 의심하는 강단의 설교자가 어떻게 예수가 진정성의 끝판왕,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증거할 수 있겠는가?
세상 정치판에서 허위 사실로 대중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사람들 욕하기 전에, 내가 혹여 진리의 강단에 선 유사 리더 Pseudo Leader, 즉 가짜가 아닌지 자기 점검을 해봐야 한다. 진정성의 정의는 자신에게 진실함 True to Oneself이기 때문이다. 가장 기저에 있는 자신의 Deep Truth를 증명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나는 나사로의 돌무덤 앞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의 도고에 대한 진실됨, 그 확신에 찬 자기 신뢰를 공개적으로 발설한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 42 나는 아버지께서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시는 줄 압니다(요11:41,42a).”
이와 같은 자기 신뢰에 기반을 둔 예수의 진성 리더십 Authentic Leadership에서 진정성은 자신의 존재 목적에 대한 진실성을 드러낸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둘러선 무리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1:42b).“
그 진실에서 우러른 예수의 진정성이 생명을 살리는 호명이 되었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에, 큰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고 외치시니, 44. 죽었던 사람이 나왔다. 손발은 천으로 감겨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여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서,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요11:43,44).“
자기 신뢰에 꽉 찬 진정성 Authenticity에서
죽었던 사람이 살아서 나왔다.
풀어 놓아 자유롭게 하라 ‼️
아멘.
2023.12.26(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