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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9 : 방언

2024.03.24 10:39

관리자 조회 수:160

5429방언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새벽 기도 중에, 방언의 은사를 받았다. 강단 앞 다다미를 깔아놓은 기도 자리에서 한참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런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었다.
“어~, 성찬이 방언 터졌다.”
그러나 나는 방언 통변의 은사를 받지 못했다. 해서, 나는 내 방언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단지, 내게 있어서 방언 기도는 기도 줄을 잡아주어, 철야 기도도 한순간 기도한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신비요, 영적 신기라고만 생각해 왔었다. 그런데 어제 신학 터치 행사에 강사로 왔던, 배덕만 교수의 책(더조이유니언에서 구매해서 어제 행사에 참석한 분들에게 한 권씩 드렸던 책)을 읽어 가던 중, 내 방언을 통변할 수 있게 됐다.
내가 일생 해왔던 방언의 내용이 “나사렛 예수가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시다”였다는 사실을 그 책에서 뒤늦게 깨쳤기 때문이다.
그랬다. 지난 세기, 청년 집사 시절에 한 학교에 같이 근무하던, 도저히 예수를 믿을 것 같지 않던 동료 교사에게, 내가 성령 충만한 상태에서 그분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던 방언 기도가 “나사렛 예수가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시다”였다.
왜냐하면 그분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면서, 성령이 주신 용기로 그분에게 복음을 전했더니, 뜻밖에 그분이 나를 따라서 “나사렛 예수가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이심을“ 그분이 고백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방언은 초자연적으로 발화된 외국어나 이해할 수 없는 언어 현상 자체가 아닙니다.
대신에 저는 복음, 즉 “나사렛 예수가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시다"라는 메시지를 선포하는 이 땅의 모든 언어, 혹은 언어 현상(입술을 통해 발화되는 일반적인 언어뿐 아니라, 손과 몸짓으로 표현되는 일체의 의사소통)이 진정한 의미의 '방언' 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복음을 고백하고 증거 하는 언어 행위로서의 방언은 모든 그리스도 인이 예외 없이 체험하고 누리고 실천해야 할 '영적 특권이자 의무'임 에 틀림없습니다.” <<삶으로 쓴 교회 이야기 ? 우리는 교회인가>>(배덕만 저, 대장간 pp. 64)
그래,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나사렛 예수가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시다"라는 말은 방언이다. 그들에게 낯선 말이다. 이 방언이 그들의 귀에 들리게 해야 한다.
내가 지금 마음속으로 구원 초청을 하고자 맘을 먹은 대상이 있다. 어떻게 그 맘문을 열게 할까, 고민 중이다. 기도 중이다.
다시, 그 책으로 돌아가 본다.
“이 복음의 고백과 증거는 결코 학습이나 훈련으로 획득하거나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유서 깊은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고 해서, 혹은 부모형제가 목회자들이기 때문에 자동적 • 우선적으로 보장되거나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셔서 허락하고 역사하실 때, 우리 입을 통해 나타나는 경이로운 신비현상입니다. 성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도 예수께 나올 수 없습니다.(요6:65) 성령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도 예수를 주로 시인할 수 없습니다.(고전12:3)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통해서만 가능한 초월적 • 초자연적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시인하고 증거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고, 성령 안에서 모인 그리스도인 공동체로서 교회는 이런 복음에 대한 고백 위에 세워지며, 이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곧 방언하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방언 공동체입니다.” <<삶으로 쓴 교회 이야기 ? 우리는 교회인가>>(배덕만 저, 대장간 pp. 64,65)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성령의 임재하심이 내 입을 달구어 주셔야 한다.
주여, 내 방언이 그 사람의 귀에 자기 말로 들려지는 성령의 역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생명의 주,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
2024.03.2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