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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4 : 시 춘분

2024.03.21 22:10

관리자 조회 수:163

5424시 춘분 

 

내일 일은 염려도
내일 일은 자랑도
말라는 말의 말은
염려하는 내일도
자랑하는 내일도
지나간 과거처럼
오늘에 있다하니
태어나기 좋은 오늘
죽기에도 좋은 오늘
낮과 밤을 밤과 낮을
나누는
맨 마지막 주자가 자신이 아님을
의식하는 손잡이
기쁨도 반 슬픔도 반
만남도 반 이별도 반
사랑하되 속박하지 않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수평봉
낙제 없는 죽음처럼
깨어진 꿈들의 조각들조차
연두 촉으로 돋는 새 봄의 향연
오늘의 꽃
2024,03.20(수) 춘분
인생은 뒤돌아 볼 때 비로소 이해 되지만, 우리는 앞을 향해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키르케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