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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4더조이유니언 이야기 334 흐르는 물

제1화
카톡이 들어왔다.
오전 10시 16분
오늘 중으로
쬐금 보내겠습니다
회비가 얼마인지 몰라서요
매월 마지막 날 입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네네, 감사합니다. 부요하신 주께서 7배나 더해 주실 줄 믿습니다. 아멘
오전 10시 45분
입금 30,000원 박영복
생명같이 귀한 물질을 더 낮은 자에게 흘려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선용하겠습니다. 더조이유니언 대표 김성찬 배상.
그랬다. 하반신 마비로 혼자서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해 계신 박영복 목사님께서 카톡으로 우리 더조이유니언 선교회에 정기 후원금을 보내겠다고 하셨다. 난 적이 당황했다. 이내 무려 30,000원이 입금됐다. 그 몸에 흐르는 보혈의 피가 보혈 같은 물질을 이웃들과 나누는 역사를 이루어 내고 있었다.
제2화
오후 3시 경
여름 캠프를 영육간에 풍성하게 해주신 생수가흐르는교회 김이진 목사님과 성도들을 찾아갔다. 미리 마련해 둔 작은 답례 선물을 가지고 찾아뵀다. 우리 임원들이 김 목사님을 찾아뵌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박용석 목사님께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이봉순 목사님과 함께 오셨다. 감사 인사와 상호 덕담을 나누었다.
더조이유니언을 기도와 물질로 섬기는 생수가흐르는교회는 물량적 규모로는 작은 교회 중에서도 작은 교회였다. 우리가 후원을 받는다는 게 너무 황송할 정도였다. 오히려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할 규모의 교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적으로, 나눔으로 섬김에 있어서는, 생수가흐르는교회는 이 시대의 빌라델비아 교회였다. 오늘도 우리 방문객들에게 과분한 대접을 아끼지 않으셨다. 한 편으로는 맘이 짠했으나, 이내 생수가흐르는교회가 받을 상급이 우리 가슴을 뛰게 했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계3:8,12).”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크고 비밀한 일을 앞서 행하는 교회. 범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하늘의 신비를 김이진 목사의 생수가흐르는교회는 간직하고 있다. 오병이어, 제 가진 것을 죄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그 발 앞에 내려놓는, 생수가흐르는교회의 물질적 헌신이 이룰 크고, 비밀한 일이 우리는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오천 명이 먹고, 열두 광주리를 남길 현세의 빈들의 기적이. 여린 줄기같이 빈약한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 될 내일이.
흐르는 물(flowing water), 요단의 생명력이, 주의 보혈의 권능이 박영복 목사님과 생수가흐르는교회 김이진 목사님과 성도 분들을 통해 오늘도 우리 안에서도 흐르고 있다.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9.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에스겔 47:1,9).” 아멘‼️
2023.08.30(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