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3 : 더조이유니언 이야기 339 전선용
2023.09.10 10:55
5143더조이유니언 이야기 339 전선용
227(23-58)
목회자 서로돕기운동연합 더조이유니언(대표: 김성찬 목사) 이야기
제목 : 기독 문화 창달을 위한 창작 지원금
대상 : 전선용 시인(사랑의은강감리교회 협동 전도사)
후원금 : 100만 원(시집 50권+창작
지원금)
일시 : 2023.09.05(화)
은유가 매우 승勝한, 타고난 시인 전선용 님의 시집 <<그리움은 선인장이라서>>를 받들어 읽는다.
눈[雪]
하나님이 지금 詩를 짓고 계신다
기시감 들지 않게 눈발을
흩어 놓으시는도다
문장마다 설법雪法
행간에 새가 날고 솔잎은 은유가 된다
누구를 위한 위로일까
사복사복
바람이 낭송하는 동안
세상은 정결한 귀를 내밀고
경청 중이다
- 전선용, <눈> 전문-
시인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눈물 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모두 뒤틀려 있었다>(시인의 말, 부분)
그 오도된 세상에 <눈>이 내린다.
시인은 내리는 눈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본다. <기시감 들지 않게> 눈이 <사복사복> 내리고 있다. 나를 위해 詩를 짓는 하나님. 날마다 베푸시는 새로운 구원이다. 세상은 귀가 없다. 더군다나 정결한 귀란 없다. 한데, 시인은 <세상은 정결한 귀를 내밀고/경청 중이다>라고 읊는다. 오도된 세상에서 씻음을 받은 귀를 지닌 유일한 사람, 내리는 눈발에서 위로의 설법을 듣는 단독자, 정결함을 입은(by God!!) 신적 수동태, 바로 그가 시인 전선용이다.
<왜곡과 편견의 조각들로 구성된 세상, 그래서 그리움이 비 맞은 창문처럼 형이상학적으로 보일지 모른다>(시인의 말, 부분) 그러나 시인에게 그리움은 찌르는 가시로서의 현실이다. 어머니를 여읜 아픔으로 말라가는 작금의 실재다.
상처는 그리움을 낳고 그리움은 고독을 낳고
고독은 쓸쓸함을 낳았다
그렇게 신은 태어났고 덧댄 계절과
퇴적된 무의식은 내게 기도를 요구했다
(<인과율> 부분)
목하, 시인은 기도 중이다.
함께 기도해야 할 사람들이 필독해야 할 양식이다.
2023.09.05(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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