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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5더조이유니언 이야기 421 심호택

심호택 목사와 만났다. 지난 9월 21일 목요일 점심때, 일면식도 없었던 감리회 심 목사에게 뜻밖에 식사 접대를 받았던, 그 샤브샤브 식당에서 두 분의 원로 목사님들(김기우 원로, 윤의광 원로)과 심 목사를 초대해서 점심을 같이했다. 기습 대접을 받았던 내가 초대한 자리였다.
2023 더조이유니언 성탄 맞이 다독다독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심 목사와 만났다. 선물도 받았고, 병환 중에 있는 목회자가 펴낸 시집도 받았다. 김기우 원로 목사님께서 자기 동네라며 찻값을 내셨다. 기탄없이 목회 애환을 나누며, 살가운 시간을 가졌다.
당신과 함께 당신의 기쁨을 위하여, 라는 우리 더조이유니언 설립 목적에 부합한 시간이었다. 주 안에서 나누며, 베푸는 삶을 공유하는 목회 동지들을 하늘 당신의 예정 가운데 만나게 된 기쁨이 크다.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않고 목적으로 대하는 아름다운 이들의 연합.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일!(시133:1)
여기서 형제란, “하나님의 백성” 가족 또는 성전에서 사역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의미한다. 앨런 P. 로스는 "기름이 아론을 성결케 하듯 예루살렘에서 연합하여 예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그 나라를 성결케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커크파트릭(Kirkpatrick)은 "형제들이 단합하여 화목함이 그 나라에 주는 영향은 마치 이슬이 채소에 생기를 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렇다. 이같이 연합하는 신앙의 힘(1절)은 이웃에게 공존의 자리를 내어 주며, 그 나라를 성결케 하고(2절), 우리 신앙공동체와 민족공동체에 이슬이 채소에 주는 생기와 같다(3절). 부디, 우리 더조이유니언의 서로돕는 연합이 시 133편 말씀을 이루는 신앙공동체가 되길 기도한다.
시편 133편 1~3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아멘, 아멘‼️
2023.12.27(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