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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강요셉님의 글이 가장 가슴에 와 닿습니다. 말로만 듣던 관상기도를 훈련 받은 경험을 중도적 입장에서 잘 정리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결과(열매)만 탐하는 우리의 기도 목적에 일침을 가하는 기도의 과정이 주는 평안함에 대한 체험적 강조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 무엇을 손에 쥐어 줘야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임을 느끼는 사랑하는 이들의 관계처럼 우리의 주님과 교통하는 기도가 그러해야 한다느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 고백입니다. 주문처럼 외워대는 주기도문. 그래 우리는 주술적 기도에 이미 물들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기도에 시비하기는 너무 면구스럽습니다. 기도를 즐기는, 기도를 기도되게 하는 참 기도의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 늘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참 정의를 새롭게 정리해 본 좋은 토론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