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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 차고 왔습니다.
순전히 이방 방장님이 아우인 제가 하는 행위를 뽈찬다고 하셨길래 이렇게 말합니다.
어제와 오늘, 열심히 차고 왔습니다.
기성 교단내, 25개 지방회, 한 500명 모였나요, 성대한 대회였습니다.
다들 잘들 찹니다.
우리 지방회의 멤버들도 지난 한 두달여, 대 여섯번을 모여 연습했길래
모종의 소망( 아, 이번에는 예선을 통과하고 싶다)을 품고 수원까지 갔더랬습니다.
시작은 너무 좋았습니다. 강팀이길래, 지려니 생각한 팀한테 무승부,
이긴것 같았습니다. 나머지 두 팀중 1승 1패 하면된다 싶었지요,
지방회 부회장님, 교역자회장님 (이렇게 응원군이 뜬것도 처음이지요)의 격려를 안고,
두번째 게임, 멤버를 고루 기용하면서 뛰었는데 아뿔싸, 방심했습니다.
택도 없이 패배하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게임이 있기에 약간 꿀꿀하지만 저녁을 매운 아구찜으로 때렸습니다.
단장님이 사는 것이기에 거하게 먹을 것을 하도 고기에 대하여 말이 많은 시절인지라.......
함께 밤을 지내면서 전술도 짜고, 체력도 보완하고, 멤버도 다독거리고 해야하는바,
몇명의 멤버들이 한양으로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갔다가 게임(아침 9시)에 온다는 것입니다.
말려보았지만 네명만 남아 모텔방에서 자기로 하고 내려갔습니다.
(세번의 대회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모였었습니다)
오늘 아침이 밝고 예선 세번째 게임을 하려하니 성원이 안됩니다.
한양으로 올라간 선수들이 오지를 않습니다.
몸풀고 뛰어도 겨우 상대할 만한 팀, 겨우 시작전에 10명이 채워지고,
수비위주로 뛰었지요만은 전반전 한골 후반에 네골 먹었습니다.
순간,
야 이거 정말 쉽지 않구만,
운동하는 자세들이 도대체 안되는 구만,
차제에 함께 축구하는 일 접어야 하는거 아닌가?
짜증도 약간나고, 서운하기도 하고, 약오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땀이 식고, 몸안의 물도 버리고, 뛴 멤버들과 아점먹고 그랬더니 마음이 풀어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재밌게 보냈습니다.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유베날리스"구호가 생각나는 군요,
함께 한 동역자들이 고맙고, 후원해준 교회들과 선배님들 두루 두루 고맙기만 하고,
전국대회 8강들때까지 팀을 꾸려보겠노라고 했는데 이게 합당한 바램인가요?
그리고, 이 방에서 함께 노는 오준흥 목사님, 그 풍성한 복부근육과 함께 골키퍼의 사명감당에 감동,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22 17:1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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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흥
2008.05.27 22:37
-
la terre
2008.05.28 09:47
저는 개인적으로 박목사님의 그런 모습이 좋습니다...
그런데 한가지는 늘 즐기는 마음으로 시작하여서 승부를 내려고 집착하다가 끝이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전이라는 느낌을 준다면 더 많이 모여서 열심히 응원만 해도 즐거울텐데 하는 아쉬움 말입니다.
이틀간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그 자체가 즐거운 것으로....
그리고 승부는 조금 아쉬움으로....그렇게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지 않을까요 ???
모 목사님이 이번 같이 잘 돌아가는 느낌은 없었다고 하더군요....최소한 어느 부분에서는....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믿고 힘내시죠...박목사님...
아울러...이기기 위해 열심히 하다가 조금 서운한 사람들에게까지 박목사님의 따스한 한마디의 위로가 다음 번에 더 강하게 하지 않을까요 ????????
모두 힘을 냅시다......
참 마지막 게임에서 전반전까지는 0:0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
김성찬
2008.05.28 12:11
하마트면, 전통을 깰번 했잖아. 큰일 날 뻔 했어.
뭐, 내가 동문체육대회 복식전에서 홀로 강 드라이브를 구사했다며, 혀를 끌끌 차더니, 뭐, 자기한테 공 안준다고 열을 내는 건 또 뭔지?
내가 오가며 후배들의 여론을 수렴해 봤더니,
완전 팟쑈더구먼 ㅋ ㅋ
박지성은 오직 박지성 하나 밖에 없음을 깨달아 알아,
박병권은 박병권이었음 합네다.
어, 성이 같네.
그래도, 무늬는 '박'이구먼 ㅎㅎ
암튼 그 비오듯 흘러 내린 그대의 땀방울 리얼 숭고했네,
저러다 탈진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 열정이 오늘 우리 서울중앙지방회의 면피를 가능케한 것 같으이.
내년을 기약하며,
보다 더 분투하시길.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선수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공처럼 둥글게 굴러가는 우리 서울중앙지방회가 되길 앙망합니다. -
윤보경
2008.05.28 17:33
박목사님! 땀 비오듯 흘리시며 열심히 이리저리 뛰시면서 열심히 경기하시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습네다. 최선을 다해 몸을 아끼지 않으시고 중앙지방회 축구부 대표로 언제나 뛰어주십시요... 다음에 또 기회가 많습니다...^^ 저희들이 열심히 응원해드리겠습니다...~~♬
몸상태 잘 점검하시고 너무 무리하지 않게 건강 잘 지키십시요...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
박병권
2008.05.29 09:15
어허 방장님 뒤 끝 있으시네요,
그때 그 말을 여적 기억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사실인 즉은 맞습니다 맞고요
제가 게임이 시작하면 바로 게임모드로 진입하는 본능이 작동합니다
낼 모레가 지천명이라 상당히 누구려뜨려 살고 있는데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 천성이니,
어찌 합니까? 넉넉하신 분들이 봐주시기를 바랄뿐밖에,,,,,,
뽀경 싸모님은 역시 긍정강화의 여왕답습니다.
부창부수라, 두 양반이 한번 긍정하면 속을 내어주는 두 분이신것을
확실히 알겠습니다 그려.
예! 다음 기회가 있겠지요.
계속 복무하겠습니다.
SCFC멤버들 두루 고맙습니다.
애정 뚝뚝 묻어나는 말로 격려하고 자금 팍팍 밀어주시는 단장님,
바쁜 일정에도 연습같이하고 수원까지 한걸음에 오고 뛰어준 동역자들,
이 몸의 지원요청에 응답해 주신 여러 선후배 동역자들
덕분에 행복한 대회를 치루었습니다.
라떼르 님의 고언도 수수하게 받아 들이지요
분명히 재밌게 즐기고자 운동하는 것인데,
앞에서 끌다보니 다소 강한 톤으로 움직여지기도 합니다.
지체들의 모습으로 형편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이 전주지방회입니다
우리와 같은 조, 세번째 게임을 한 팀입니다.
이팀이 우승한 요인, 더불어 우리가 16강에 들지 못한 요인을 생각중입니다.
-멤버가 풍부해야 한다 - 아마츄어들인 목회자들이 몇 게임을 베스트로 뛸수없기에
-선수 개개인의 체력과 스피드가 관건이다 - 특출한 선수는 별로 없다
잘 뛰고, 빠른 선수가 있는가가 관건이다
-지원체계, 저변이 넓어야 한다-담임목사들중 선수가 많으면 좋다
운동 좋아하는 동료목회자, 이해하는 동료들이 많고 응원이 필요하다. -
김성찬
2008.05.30 09:24
난 뒤 끝이 없습니다. 앞 끝은 있어도. -
임태석
2008.05.30 13:04
박목사님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한 선수들과의 아름답고 귀한 만남과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여자는 몰라도 남자들은 적어도 운동한게임 하고 나면 가까워집니다.
여러가지 패인이 있겠지만 교만이 아닌 겸손을 가르쳐주신 하나님을 묵상했습니다.
앞으로 승리를 향해서 다시 뛸수있고 꿈꿀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저도 운동을 좋아하는데 이제 몸조절부터 다시하고 뛰어야 됨을 실감했습니다.
105키로의 뱃살이 축구를 한다고 했는데 그날 돌아와 목욕탕에 가보니 110키로....
십계명을 어긴듯해서 죄송했습니다.
하나님은 연합하기를 좋아하신다는 것을 그래서 시스템과 조직력과 팀웤이라는 영적인 질문을 던져본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후원도 하고 찬조도 하고 선수들을 앞장서서 격려금도 주면서 뛰고 싶습니다.
대부분이 힘든 부교역자도 많고 개척교회 담임목사님들이 뛰시더라구요.
광주지방회(시골 진도광석교회 천만선목사님과 광산벧엘교회 김경식목사님)가 3등 한것도 충격이었습니다.
전주지방회 (동기 김효선전도사님)가 우승한것도 기뻤습니다. -
김성찬
2008.05.30 17:05
그날 돌아오면서 차안에서 우리가 혐의를 두었던, 그 천만선목사님이 강은택목사님이 잘 아는 강물님의 매형이더군요. -
박병권
2008.05.31 10:56
대부분이 힘든 부교역자도 많고 개척교회 담임교역자들이 뛰시더라구요 - 이말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여타의 다른 지역 상황을 보면, 운동 좋아하는 분들이 세대별로, 교회 규모별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이지요.
왜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운동 좋아하면 성격도 좋다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균형잡힌 생활 형성에도 좋지 않겠습니까?
여러 목회자 분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운동모임이 되었으면 바랍니다.
그나저나
임전도사님, 다리 괜챦으시지요?
함께 뛰면서도 어찌나 마음이 쓰이던지,
예전의 날랜 모습을 기대하면서 몸 무게를 잘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성의와 열정에 쌩유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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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님이 뛰는 모습은 마치 색색이 같다고 해야하나요.
지칠줄 모르는 그 힘 ... 어디서 나오나요 ( 우리 북지방에서는 뱀의 힘이라고 하지요.)
저희도 예선 탈락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최소한 17명의 선수가 움직였습니다.
앞으로도 중앙지방과는 많은 만남과 시합,그리고 여건이 되면 친선경기라도 하면서 실력을 강화시켜서 우승하는 그날까지 영력은 기본이고 ,체력은 선택이니
모든일에 최선을 다합시다.박목사님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이 많은 사람을 흐믓하게 하는것이죠.
그 희생과 사랑이 바로 목사님이십니다.
내년을 위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