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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권 뽈차고 와서

2008.05.27 21:44

박병권 조회 수:695 추천:35

뽈 차고 왔습니다.

순전히 이방 방장님이 아우인 제가 하는 행위를 뽈찬다고 하셨길래 이렇게 말합니다.

어제와 오늘,  열심히 차고 왔습니다.

기성 교단내, 25개 지방회, 한 500명 모였나요, 성대한 대회였습니다.

다들 잘들 찹니다.

우리 지방회의 멤버들도 지난 한 두달여, 대 여섯번을 모여 연습했길래

모종의 소망( 아, 이번에는 예선을 통과하고 싶다)을 품고 수원까지 갔더랬습니다.

시작은 너무 좋았습니다.  강팀이길래, 지려니 생각한 팀한테 무승부,

이긴것 같았습니다.  나머지 두 팀중 1승 1패 하면된다 싶었지요,

지방회 부회장님,  교역자회장님 (이렇게 응원군이 뜬것도 처음이지요)의 격려를 안고,

두번째 게임,  멤버를 고루 기용하면서 뛰었는데 아뿔싸, 방심했습니다.

택도 없이 패배하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게임이 있기에 약간 꿀꿀하지만 저녁을 매운 아구찜으로 때렸습니다.

단장님이 사는 것이기에 거하게 먹을 것을 하도 고기에 대하여 말이 많은 시절인지라.......

함께 밤을 지내면서 전술도 짜고, 체력도 보완하고, 멤버도 다독거리고 해야하는바,

몇명의 멤버들이 한양으로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갔다가 게임(아침 9시)에 온다는 것입니다.

말려보았지만 네명만 남아 모텔방에서 자기로 하고 내려갔습니다.

(세번의 대회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모였었습니다)

오늘 아침이 밝고 예선 세번째 게임을 하려하니 성원이 안됩니다.

한양으로 올라간 선수들이 오지를 않습니다.

몸풀고 뛰어도 겨우 상대할 만한 팀, 겨우 시작전에 10명이 채워지고,

수비위주로 뛰었지요만은 전반전 한골 후반에 네골 먹었습니다.

순간,

야 이거 정말 쉽지 않구만,

운동하는 자세들이 도대체 안되는 구만,

차제에 함께 축구하는 일 접어야 하는거 아닌가?

짜증도 약간나고, 서운하기도 하고, 약오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땀이 식고, 몸안의 물도 버리고, 뛴 멤버들과 아점먹고 그랬더니 마음이 풀어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재밌게 보냈습니다.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유베날리스"구호가 생각나는 군요,

함께 한 동역자들이 고맙고, 후원해준 교회들과 선배님들 두루 두루 고맙기만 하고,

전국대회 8강들때까지 팀을 꾸려보겠노라고 했는데 이게 합당한 바램인가요?  

 

그리고, 이 방에서 함께 노는 오준흥 목사님,  그 풍성한 복부근육과 함께 골키퍼의 사명감당에 감동,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22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