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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주안에서 죽은 자의 복

2007.12.18 15:21

박원석 조회 수:722 추천:37

                       “주안에서 죽은 자의 복” 지난 수요일 오전 사무실로 전화한 통이 왔다. 내용은 수년간 암 투병으로 고생하며 지내던 형제님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뵐 때마다 힘있게 주님을 의지하며 잘 견디고 있어서 오히려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형제님이었다. 근래에 좀 더 힘들어져서 항암 약을 바꾸었다고 소식을 들었다. 물론 기도시간에 기도하시는 분이었지만 몇 주 전부터 주님께서 마음의 부담을 더 주시는데 자꾸만 그 형제님을 찾아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잘 계시면서 성경공부나 기타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시니 감사하였고 또 병원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기타의 일로 만남을 좀 미루게 되었다. 언론인으로서 아주 자상하면서도 배려를 아끼지 않은 그 형제님은 주님의 나라에 가기 전까지 자신이 할 일을 다 하셨다고 들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어려서 고생을 많이 한 성장과정이지만 박형제님도 여전히 그러한 예의 대표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언제든지 하나님이 부르시면 누구나 가야하는 길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부름을 받으실 줄은 몰랐다. 이렇게 예고 없이 사람은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가족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의 과정을 겪고 나서 사람의 모습을 알게 된다. 삶과 죽음이 멀리 있지 않음을 사람은 잊고 살아간다. 그리고 나와 별 관계가 없는 것처럼 여길 뿐이다. 작년 7월에 부친께서 갑자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믿기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현실이었다. 그리고 새삼스레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는다(롬3:23)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그렇게 많은 장례와 하관예배를 집례하면서도 정작 내 가족이 그렇게 되니 참 힘들었다. 귀한 사실은 그 형제님이 주안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갔다는 사실이다. 오래전부터 그분을 만나면서 예수님을 소개하고 교회에 다니시기를 기도하였던바 부인되시는 임집사님의 모범된 삶에서 그 형제님은 많은 깨달음이 있었을 것이다. 만날 때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깨달은 말씀을 나누었다. 그 형제님은 지금 주안에서 영생을 누리시는 위치에 있게 되었으니 감사할 일이다. 좀 더 세상을 사실 나이였지만 주님께서 사랑하셨기에 일찍 불러 가신 것으로 생각된다. 계14:13에서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고 하시는 말씀이 떠오른다. 고인이 된 형제님은 이제 생전에 예수님과 함께 하신처럼 육이 아닌 영으로 영생이신 예수님과 함께 지내시니 그것이 바로 복이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23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