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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관악산을 찾은 지가 벌써 세 번째 아니 네 번째이던가. 그렇게 많은 기회는 아니었으나 이제는 점 점 낯익어지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북한산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교회를 처음 시작하던 해부터 그렇게 자주 북한산을 찾았던 기억이 새롭다. 예수님께서도 산에 자주 가셨고 산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셨던 것을 본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월출산을 청년 때에 교회청년부에서 가본 기억이 있고, 30대 중반에 사역하던 교회에서 목회자 수련회를 오대산으로 가서 거기서 오대산 정상에 올라간 기억이 새롭다. 그때는 25명의 목회자들이 서로 빨리 올라가려고 거의 반 구보로 달리면서 서로 먼저 정상에 올라가려고 앞뒤를 다투면서 올라간 경험이 있다. 설악산은 인용이네 때문에 자주 갈 수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이다. 신학생 때 속리산으로 소풍을 갔던 기억이 있고 그리고서는 지리산을 몇 년 전에 올라 간 것이 전부인 것 같다. 산에서 경험하는 사계절은 특별한 느낌이다. 겨울은 여전히 삭막한 느낌이고 봄은 개나리와 진달래를 비롯하여 봄꽃이 피면서 새싹이 돋아나 생명의 약동을 경험한다. 녹색의 장관을 이루는 여름산은 시원함과 상쾌함이 있다. 가을산은 여러 색깔의 옷을 입어 그 광경은 화려한 모습이다. 단풍의 화려함을 누가 마다할까?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모든 피조물에 가득하지만 산은 더욱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산을 찾고 또 찾는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창조된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묘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산을 찾는 수많은 인파를 보면서 과연 저들은 저 산을 만드신 분을 알고 산을 찾는가 아니면 그냥 좋으니까 찾는가하는 마음이 든다. 실제로 만유가운데 충만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산에서 발견한다. 거기에 소생과 소멸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면서 생명은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그래서 산의 모습을 우리에게 늘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침 일찍 7시에 7명이 관악산을 출발하여 다녀온 터에 교회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못되었다. 준비한 점심을 산에서 먹으려 하였으나 교회에 와서 먹기로 하였다. 자매님들이 준비한 오이, 바나나, 김밥과 달걀 그리고 점심식사 모두가 꿀맛이었다. 누군가 이웃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이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를 열리게 하였다. 산에 가서 나무의 열매는 볼 수 없었지만 교회에서 간식과 점심 준비하는 일을 통해서 자매님들의 손길에서 섬김의 열매를 경험하였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마20:28에서“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하신 말씀을 자매님들을 통해 이루어가셨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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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새벽기도 끝나고 늘 오르내렸던 228m(맞나?) 유달산.
그리고, 월출산!
유달산만 오르내렸던 내가 그 20세 무렵 교회청년들과 올랐던 월출산.
그 비장함과 장엄한 풍경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 그 산 밑에 그 인물이 난다는 말이 바로 이런 이유였구나.'
혼잣말로,
산 아래 먼 발치 끝에 바둑판처럼 오밀조밀하던 동리를 내려다 보면서,
큰산, 큰도량을 연관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통 알피니스트들과 함께 길 아닌 길을 내가며, 올랐던 정석 한라산 등반이 뇌리에 생생합니다.
그러나, 그후 내내 산과 담을 쌓고 살아왔습니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으로 둘러쌓인 천혜의 경관 속에 살면서도, 산을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번 사패산 산행은 내 몸을 바람나게 한 것 같습니다.
그 이튿날도 수락산 중턱까지 올랐거든요.
견딜수 없는 몸부림을 가눌 길 없어서.
산이 좋아졌습니다.
5월 한날 우리 함께 산행을 즐겨봅시다.
연락하겠습네다.
산 위에 올라 전하신 복음이 가장 맑고, 투명한 보훈이 아니었던가요?
산행이 즐거운 계절 우리의 영혼도 수소풍선처럼 하늘을 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