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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대로 천주교 수도자들의 종신서원 서약입니다.
수도자들의 엄격[?]한 규율인가?
그리스도의 생활을 그대로 따르려는 삶의 길이라 생각됩니다.
반면
청빈하기보다 더 가지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기쁨으로 순종하기보다는 나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것
부끄럽다고 하기보다 엇나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결혼해서 가정도 있고 아내와 자녀가 있기에 얼만큼의 소유가 필요하겠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통장 잔고와 보험을 더욱 믿음직스럽게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의 명령은 때로 시대에 뒤떨어져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해 가고 있지 않습니까?
죄송한 마음.
그저 저를 향해 다그치는 마음을 그렸습니다.
.
오늘 이후 저의 기도와 고뇌
지금의 상황에서 어찌 청빈과 순명 정결의 삶을 살아 그리스도를 따를 것인가?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아퍼서 견딜 수 없습니다.
주님! 저를 인도하옵소서.
주님을 믿음으로 저를 열어보이고
주님을 사랑함으로 온전히 따르게 하옵소서.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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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그 깊이를 깨닫게 된 용어는 '무조건적 순명'이었습니다.
부활로 그 무조건적 순명(십자가의 죽음)의 의미(이유)를 밝히신 예수님의 '순명'.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수도사에게 순명은 무조건적이어야 하며, 그 무조건적인 순명은 반드시 죽어 다시 사는 부활로 그 가치를 드높일 거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깊은 의미도 모른 채, 저는 '순명'이라는 말을 가끔씩 글본새가 예뻐서 차용하곤 했었지요. 그런데, 그런 깊은 뜻이.
'터무니없는 죽음'조차 당연한 듯 묵묵히 받아들이는 절대신앙의 태도로만 다다를 수 있는 순명.
이젠 그 말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아니, 정말 이제 그 말을 오롯이 온몸으로 살아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막연히 가톨릭에 대해 교리적 거부감을 지니고 있던, 루터가 야고보서를 '쓰레기 복음'이라고 혹평했다는 사실만 기억해내던 내 심사에 적잖은 충격으로 그들의 삶은 다가 왔습니다.
이목사님처럼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이목사님의 심정에 100% 동감합니다.
어젯밤 그 영상을 봤다는 한목사님께서도 늦은 밤, 긴 통화로 세속화되어가는 우리의 신앙양태에 대해 울분을 감추지 않으셨습니다.
저자거리의 수도사. 이중윤리 속에 갇히지 말고, 진리로 깨뜨려
이 현실속에서 정결하고, 청빈하고, 순명하는 삶을 살아내 보도록 하십시다.
갇혀있으나 온천지 그 영향력을 강력하게 구사하는
저 흔연한 민들레 홀씨들
정결, 열린 청빈 그리고 무조건적인 순명
그들이, 한결
숭고해 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