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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마음을 찢다.

2008.01.02 13:22

이성우 조회 수:618 추천:41

동방 정교회의 예수 기도가 생각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단순한 한 줄 기도문입니다.  자신을 과시하는 바리새인의 기도와 비교되는 세리의 기도에서 비롯된 기도입니다.

무명의 순례자[러시아 농부로 알려져 있슴]라는 책을 보면

이 순례자는 한가지 질문을 갖고 순례의 길을 떠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대체 어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가?

머리로 묻는 질문이 아니라 그를 극심한 고통에 이르게 한 물음이었습니다.

견딜 수 없는 간구.

그래서 이곳 저곳 이름있는 수도원과 수도원장을 찾아다녔지만 그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답을 얻지 못하다가

바로 이 예수 기도라하는 것을 가르쳐준 수도사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 단순한 기도문을 하루에 몇번[대체로 3000번]암송하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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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수 기도를 말하려 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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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례자의 가는 길

날이 저물어 어느 집이고 문을 두드리면 문을 열어 극진히 모시고.

무릎꿇고 성경말씀을 받고 찬송을 부르며 눈물로 예배를 드렸답니다.

눈물로 드리는 예배

무릎꿇고 받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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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순례자가 떠나 갈 때엔 그의 낡은 신발을 벗겨 새 신을 신기우고 마른빵 몇조각을 보따리에 넣어

보냈다네요

.

엊그제 요엘서 읽으면서

마음을 어찌 찢을꼬. 질문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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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어찌 찢습니까?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23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