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공통
- 강물
- 강종춘
- 구재천
- 김강산
- 김세진
- 김윤기
- 데칸
- 류순화
- 박병권
- 박원석
- 양동춘
- 오준흥
- 오해춘
- 윤보경
- 윤사무엘
- 이경규
- 이성우
- 정승일
- la terre
- 김성찬
- 신만교
- 요셉
- 강남철
- Imitation
동방 정교회의 예수 기도가 생각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단순한 한 줄 기도문입니다. 자신을 과시하는 바리새인의 기도와 비교되는 세리의 기도에서 비롯된 기도입니다.
무명의 순례자[러시아 농부로 알려져 있슴]라는 책을 보면
이 순례자는 한가지 질문을 갖고 순례의 길을 떠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대체 어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가?
머리로 묻는 질문이 아니라 그를 극심한 고통에 이르게 한 물음이었습니다.
견딜 수 없는 간구.
그래서 이곳 저곳 이름있는 수도원과 수도원장을 찾아다녔지만 그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답을 얻지 못하다가
바로 이 예수 기도라하는 것을 가르쳐준 수도사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 단순한 기도문을 하루에 몇번[대체로 3000번]암송하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
저는 예수 기도를 말하려 한 것은 아닙니다.
.
이 순례자의 가는 길
날이 저물어 어느 집이고 문을 두드리면 문을 열어 극진히 모시고.
무릎꿇고 성경말씀을 받고 찬송을 부르며 눈물로 예배를 드렸답니다.
눈물로 드리는 예배
무릎꿇고 받는 말씀
.
그리고 순례자가 떠나 갈 때엔 그의 낡은 신발을 벗겨 새 신을 신기우고 마른빵 몇조각을 보따리에 넣어
보냈다네요
.
엊그제 요엘서 읽으면서
마음을 어찌 찢을꼬. 질문이 생겼습니다.
.
마음을 어찌 찢습니까?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23 15:54)댓글 5
-
김성찬
2008.01.02 16:38
-
이성우
2008.01.04 08:10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
직시하는 것
마음을 찢기우는 아픔입니다. -
이성우
2008.01.04 08:17
하나님없이 살아 갈 수 있다...
그것은 사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현존하시고 활동하시고....
없이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없어서 없는 것이 아니라 없는 듯 산다는 것
하나님 앞에 똑바로 바라 본 자신을 내어놓고 인정하는 마음을 찢는 아픔
오늘 아침엔 제게서 두려움을 보았습니다.
모두가 떠나갈까 하는 두려움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할 것 이라는 두려움
떠나가지 않으리라는 것, 인정 받지 못하지 않으리라는 것으로부터의 구원이 아니라
떠나가더라도 인정 받지 못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 함
그 길이 길 아닌가요.
새삼 두려워하고 있던 저를 발견합니다.
홀로 된다하여도 아무도 ,정말 아무도 눈길주지 아니하여도 그것을 두려워 말지니 -
김성찬
2008.01.04 14:40
어렵습니다. 이 깊은 고독 속에 내 생명 끝나도, 라는 찬송 속에 세상과의 애틋한 정분을 애써 외면하려 들기도 하고, 그 절대고독에 침잠할 수 있기를 염원해보지만, 우리는 더불어 살아야만 합니다. 이렇게 우리 서로 말대꾸해주고, 눈길을 주고받고, 서로의 가슴에 귀기울여 줍시다. 그 깊은 고독 속에 홀로 살기에는 우리가 너무도 젊고, 아직도 그 예측할 수 없는 선한 기회가 우리 앞에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
이성우
2008.01.06 09:04
책 이름이 잘못되었네요
"순례자의 길"/ 은성 출판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5 | 놓아버리기 [3] | 이 성우 | 2008.03.15 | 546 |
154 | 안경 했습니다. [3] | 이성우 | 2008.03.03 | 719 |
153 | 오! 준흥 목사님의 글을 읽고 [4] | 이 성우 ♡ | 2008.02.29 | 704 |
152 | 눈이 밝아지면 [2] | 이 성우 ♡ | 2008.02.28 | 495 |
151 | 주변에... [9] | 이성우 ♡ | 2008.02.23 | 686 |
150 | 쾌[快] [5] | 이 성우 ♡ | 2008.02.20 | 565 |
149 | 유쾌,상쾌,통쾌 [1] | 이성우 ♡ | 2008.02.17 | 558 |
148 | 시원한 것 없나요? [3] | 이 성우 | 2008.02.12 | 674 |
147 | [re] 시원한 것 없나요? [2] | 오준흥 목사 | 2008.02.13 | 611 |
146 | 급히 하나 더 퍼왔습니다. [2] | 이 성우 ♡ | 2008.02.03 | 532 |
145 | 퍼온 글인데요...괜찮을까요. [4] | 이 성우 ♡ | 2008.02.03 | 576 |
144 | 용서를 구합니다. [16] | 이 성우 ♡ | 2008.01.31 | 761 |
143 | 울산 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2] | 이성우 | 2008.01.26 | 689 |
142 | 이건 아니잖아요. [27] | 이성우 | 2008.01.18 | 770 |
» | 마음을 찢다. [5] | 이성우 | 2008.01.02 | 618 |
140 | 청빈,정결,순명 [1] | 이성우 | 2007.12.26 | 561 |
139 | 요동치 아니하리. [2] | 이 성우 ♡ | 2007.12.14 | 532 |
138 | 이것 만큼은 빼앗길 수 없습니다. [7] | 이 성우 | 2007.12.12 | 538 |
137 | 투신[投身] [2] | 이 성우 | 2007.12.08 | 535 |
136 | 들어보세요. [1] | 이성우 | 2007.11.30 | 738 |
"------."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의 근원이 될꼬(렘9:1).”
제가 지난 90년대에 활천에 올렸던 글
성년된 세계와 불쌍히 여김을 받는 은총.을 '동네방네'에 올렸습니다.
한번 읽고 대화를 이어 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