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 미숙한 우월감 16/06/02
2017.06.02 09:13
2326:
2016.06.02
페이스북은 넓다.
뉴요커 Dr. Michelle을 여기 베트남에서도 접속했다.
페이스북은 깊다.
그녀가 들여다 본 <미숙한 우월감>은 나와 우리네 심사를 깊이 찔렀다.
넓고, 깊은 페이북을 나는 참으로 즐긴다.
이런 페북질(쏘리)을 가능하게 한,
스마트폰이 있어
나는 즐겁고, 행복하다.
이번 여행 중에는 이 문명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베트남의 값싼 SIM CARD(3기가 7,500원)를 장착한 스마트 폰으로, 나는 여행 중 페이스북에 선사할 순간을 포착 접사하고, 접사한 순간을 날래 입력하고 있다. 그래서 괜히 혼자만 바쁘다. 서너 시간 이동 중에도 손을 놀리지 않는다. 재밌다.
숙소가 장난이 아니다.
첨엔 좀 거북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미숙한 우월감>이 스며든다.
일시적인 호사에도 이런데,
이땅의 부귀영화를 무궁한 천국삼은 이들의 의식은
더 말해 무엇할 건가?
우리는 자신의 왼쪽에 선 사람들에게
곧잘 <미숙한 우월감>을 송곳니처럼 드러낸다.
밤새 우린 안녕하지 못했다.
우리 일행 중 집채만한 인사가 손가락만한 전갈한테 물렸다며(쏘였다며) 난리법석을 떨며 천지 사방에 전통을 날리는 바람에, 한동안 맘에 없는 염려를 날리느라 서로 분주했다.
모기 한 마리 땜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땀을 빼고 있던
나는 또 뭔가?
인간들의 <미숙한 우월감>을 여지 없이 까부순
차별 없는 자연의 교훈이었다.
인사라도 먼저 한 번, 진심을 담아
물리기 전에,
그네들 뼛 속에 있는 강심을 드러내기 전에
물리지 않도록
<미숙한 우월감>을 드러내지 말 것.
더군다나 여기가 어딘가?
<미숙한 우월감>을 드러내던 미제국주의자들의
높은 코를 납짝하게 만들어 버린
<콩>만한
<베트콩>이 매복하고 있는 땅이 아닌가?
<미숙한 우월감>으로
자신들의 <미숙>을 서로
<죽어라> 총질해대던.
2016.06.02.(Thur.) am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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