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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6:
2017.06.15(목)

지난 봄 나는 필리핀을 다녀오면서 인간 청소기 두테르테를 수입해 오겠다고 했었다. 근데 진짜 수입해 가야 할 사람이 여기 태국에 있었다. 

투어 가이드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존경의 염을 표해 마지 않던 태국 전임 국왕이다. 그의 말이 객관적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우리가 움직이는 곳곳에 걸려 있던 그분의 초상화가 증명해 주고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봤다.

태국의 전임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
(1927년 12월 05일, 미국 출생, 2016년 10월 13일 사망)

그분은 살아 계실 때 대왕이라 칭함을 받았고, 약관 20세였던 1946년 등극하여, 2016년 10월 13일 서거하기 까지 재임하였다. 그 기간이 무려 70년이나 된다. 그래서 그분은 현재 재임 기간이 지구상에서 제일 긴 왕으로 기네스 북에 오른 최장수 대왕이다.

투어 가이드의 증언에 의하면, 지난 '70년 대 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그분은  국민들의 고난에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 일체 해외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짐을 끝까지 지켜 냈단다. 대국인 미 합중국의 대통령 오바마바가 태국을 찾아 올 수밖에 없게 했다고 한다.

태국 국민들은 자신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킨 국왕을 신뢰하지 않을 수 없었을 거다. 공약은 빌공 자 공약이고, 자신이 내뱉은 약속 식언을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네 정치 지도자들과는 달라도 한참 다른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셨다.

포브스지가 선정한 왕족 중, 재산이 제일로 많은 전임 태국 국왕은 매우 검소하게 살았다고 한다.    구두를 10년 이상 신었고, 카메라 들고 오지를 순시하며 국민들의 민원을 직접 몸으로 뛰며 해결해 주었단다. 농민들의 수익 증대를 위한 사업 개발에 힘을 기울였으며, 특히 국토 곳곳에 새우 양식장을 만들었고, 농민들을 이해하고, 제대로 지도하기 위해 이론까지 연마하여 농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전임 국왕 뿐만 아니라 그분의 어머니께서 치앙라이 지역에서는 성녀로 추앙 받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소외 된 고산족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지지하고 계몽하는 삶을 살아냈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경배한다.
그분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언약에 신실한 리더십만이
한 공동체나 사회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오늘 
태국의 번영이 
한 사람 공약을 지켜내는 힘이 있는 
정직한 리더십의 결과물이다

수입해 간다

태국을 떠나며
2017.06.15(목) 11시 5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