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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5: 주례사-철이 나리 결혼

2020.12.31 16:59

관리자 조회 수:2454

주례사
제목 : 그 은혜를 누리고, 나누는 부부이소서
본문 : 고린도후서 9장 8절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9:8).”
우리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우리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그 은혜의 본색을 실황 중계하고 있습니다.
이 예쁜 결혼 예배의 주인공인 신랑 장 철 군과 신부 김나리 양이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이 은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을 고이 길러주신 양가 부모님의 은혜, 양가 부모님에게는 두 자녀가 잘 성장해 준 은혜, 장 철 군에게는 김나리 양이 신부가 되어 준 은혜, 김나리 양에게는 장 철 군이 신랑이 되어 준 은혜, 그리고 시월의 가장 멋진 날, 그레이스/은혜의 홀에서 진심어린 친족들과 하객들의 제한 없는 축하를 받으며, 결혼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은혜, 이 주례에게는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하는 자녀 결혼 예배의 주례를 맡게 해 주신 은혜,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오늘의 신랑 신부에게 베풀어주신 크신 은혜입니다.
이 혼인은 그 은혜의 열매입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신부를 구할 때의 일입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신부감을 구해오라고, 그의 늙은 종 엘리에셀을 자신의 고향으로 보냅니다. 그의 종을 자신의 고향으로 보낸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의지는 이방 가나안 족속의 딸이 아닌 믿음의 후손 중에서 아들의 배필을 택하려고 한, 유일신 신앙인의 바른 행위였습니다. 이 귀한 분부를 받든 늙은 종이 가나안에서 무려 800km나 떨어져 있는 메소보다미아 나홀의 성에 이릅니다.
그 도상에서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창24:12).” 그리고 그 성에 이르러 한 우물가로 갑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물 긷는 일은 여인들의 몫이었기 때문입니다. 해서, 우물은 자연스럽게 동네 처녀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지혜로운 늙은 종은 우물가 곁에 섭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 은혜의 확증을 구합니다.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창24:14).”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아들 이삭을 은혜의 신부 리브가와 짝지어 주심으로, 은혜 구한 아브라함에게 은혜의 주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 이 결혼식 또한 그렇습니다. 신랑 장 철 군과 신부 김나리 양의 이 결혼 예배가 그 은혜의 확증입니다.
오늘의 본문, 고린도후서 9장 8절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그 은혜’에 대한 정의를 완벽하게 내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9:8).”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 부부의 가정에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절반의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은혜란 넉넉함에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은혜란 넉넉함을 넘어, 넘쳐흘러야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문은 은혜란,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에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지혜로운 종 엘리에셀이 이삭의 신부 감을 고른 기준이, 바로 그 단적인 예입니다. 리브가가 엘리에셀에게 물을 대접한 것은 넉넉함입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낙타에게까지 물을 준 행위는 넘치는 은혜의 행위입니다. 그렇습니다. 은혜의 필요충분조건은 주께로부터 받은바 넉넉함으로,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시려고, 이 부부에게 만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본문에 나오는 착한 일이란, 무엇을 가리킵니까? 빌립보서 1장 5절과 6절에서는 그 착한 일이 무엇인지 잘 일러주고 있습니다.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1:5,6).” 이 말씀이 일러준 바,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는 것. 그것이 우리 안에서 시작하신 하나님의 착한 일이라는 말입니다.
복음은 무엇입니까? 복음은 전인구원입니다. 이 부부는 이미벌써 영육간에 풍성한 전인 구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이 가정을 통해서, 이웃과 세계가 전인 구원을 받아 누리게 될 때, 완성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이란 너를 위한(for YOU) 복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통한 복입니다. through You!!입니다. 이삭은 그 은혜의 시원이었습니다. 그가 손을 대는 곳마다, 그곳이 광야든 사막이든 생수가 솟아올라 넘쳐흘렀습니다. 그 우물들을 이삭은 이웃에게 거저 나누어주며 살았습니다. 그 은혜로운 삶이 가능했던 것은, 이삭과 리브가가 아버지 아브라함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 위에 굳게 서서, 그 생수의 원천이신 하나님과 항상 믿음의 기도로 연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이삭 부부는 이방 블레셋 왕 아비멜렉과 군대장관에게서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창26:28)”다 라는 말을 듣습니다. 신랑 장 철 군과 김나리 양도 이삭 부부처럼 그 은혜 부어주심의 목적을 바로 알고, 일생 삶으로 이 복음을 실천하는 부부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웃들에게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창26:28)”다 라는 고백을 듣는 부부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정리해 봅시다. 은혜가 무엇입니까? 은혜란,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오늘의 본문 창세기 24장 12절,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에 나오는 ‘은혜’라는 단어를 English Standard Version에서는 ‘steadfast love’라고 번역해 놨습니다. 즉,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은혜란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불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변하지 않는 사랑의 주체가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안에서 늘 그 은혜를 충만히 공급받는 부부가 되십시오.(고전2:12) 공급 받지 않고 나눌 사랑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감사함으로 기도에 깨어 있기(골4:2) 바랍니다. 그 은혜의 열매는, 그 은혜에 항상 감사함으로 깨어 있음으로만 맺히기 때문입니다.(골1:6) 그리하여 하나님께 공급 받은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십시오. 이 서로 사랑이 충만하여, 이웃과 세계로 넘쳐흐르게 하십시오. 은혜의 배우자, 은혜의 부부, 은혜의 부모, 은혜의 가정이 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네 부모와 네 형제를, 네 이웃을 그리고 세계를 그 사랑으로 덮는 은혜의 물결이 되십시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9:8).”
그리하여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가계를 잇는 구속사적 복락이 이 가정에 임하길,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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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기도
은혜의 하나님, 이 시간 이 두 사람이 하나님과 양가 부모님, 그리고 여러 증인들 앞에서 서로의 부부가 되기로 서약을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서약대로 서로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부의 의를 굳게 지키며, 부부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붙잡아 주시옵소서.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성령 안에서 늘 공급 받아, 그 은혜를 누리며, 나누는 부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은혜의 주님께서, 이 부부와 이 시간 맺으신 언약의 말씀을 온전하게 이루어 주실 줄로 굳게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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