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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강해설교(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마 6:9-13)

2009.06.04 23:52

윤사무엘 조회 수:948 추천:3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Our Father which art in heaven"

                                      

감람원 교회                                                윤사무엘 목사


본문말씀:  마 6:9-13, 호 11:1-4

요    절: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거늘” (호 11:1)

주    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

교 독 문:  9번(시편 23편),  예배의 부름: 눅 11:1-4,   예전색: 초록색

찬    송:  11장 (개회),  44장,  55장(설교후),  216장(축도전)


오늘부터 주기도문 강해를 하겠습니다. 복음서에 예수님의 기도 생활을 잘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기도하셨습니다. 막 1:35에 보니 한적한 곳에 가서 새벽기도를 하셨습니다. 이 장소에서 오병이어 기적 후 기도하셨습니다. 오늘날 이 장소가 타브가(일곱 우물이란 뜻)인데 오병이어 기념교회, 베드로 수임권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제자를 선택하실 때도 밤새 기도하셨고,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신 후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병자들을 치유하실 때 기도하셨고, 은밀하게도 기도하셨고, 성전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말씀을 전하실 때도 기도하셨고, 절기 때마다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기도하셨고, 성만찬을 제정하시고는 이곳에서 밤새 기도하셨습니다.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눈물로 기도하셨고, 십자가 상에서 계속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대표적인 기도는 요한복음 17장으로 이를 대제사장적 기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살필 주기도문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친 것인데 마태 6:9-13과 누가 11:1-4에 기록되어 있는데 누가복음은 마태복음보다 더 간단히 기도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마태복음 6장의 주기도문을 암송합니다. 주후 2세기 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하루 3번씩은 꼭 주기도문을 외우라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이방 종교의 주문처럼 외우지 말고, 진심으로 주기도문적 기도를 드려 봅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철야 기도할 때 주기도를 확장하여 기도합니다. 가령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간절히 몇 번씩 부르면서 나와 아버지의 관계, 아들로서 살지 못한 죄를 회개, 그저 외롭고 답답하고 괴로울 때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 자체만도 위로를 받고 힘을 얻게 됩니다. 이런 기도를 하기 시작하면 한 두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그 다음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며를 묵상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해 드리기 위해 성결된 생활을 하게 해 달라고, 입술을 깨끗하게 해 달라고, 주님의 이름을 망녕되이 일컬어 오용(misuse), 도용(theft), 남용(abuse)한 죄를 회개하면 이 구절 기도도 한 시간 훌쩍 지나갑니다. 이렇게 주기도문 기도를 하면 밤새 기도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도 이런 기도를 하면 몇 시간 동안 졸리지 않고 은혜 충만히 받습니다.


오늘 그 첫 시간으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기도의 첫 마디는 하나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를 시작하십니다. 막 14:36을 보면 예수님은 고난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하나님을 '아바(아람 발언으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아바는 아람어로 어린이가 아버지를 부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기도하실 필요가 없으신 분입니다. 그분이 하나님이시니까요. 그런데 주님께서 성육신하셔서 지상 사역을 하심은 우리에게 본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셨습니다. 놀랍게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입니까? 요한복음 1: 9-13에 보니 

 9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고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된 권세를 주셨기에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됩니다. 롬 8:14-17을 찾아 함께 읽읍시다.

롬 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16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그만큼 하나님은 우리에게 친밀하고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부르고 찾는 자에게만 아버지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어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닮듯 우리는 하나님을 닮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창 1:27을 보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창조된 사람에게 하나님은 생기를 불어넣으셨고 하나님의 생기를 받은 사람은 생령이 되었습니다. 아들의 영이 그 속에 있다는 것은 아들이 주는, 아들로부터 오는 성령 곧 하나님의 숨결을 받고 산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갈 4:6은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아버지되심과 우리의 자녀됨을 말씀합니다. 


또 갈4:4-5을 보면 :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맏아들이신 예수님과 동고동락하는 사람은 더 이상 저주와 형벌의 대상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그를 속량하셨으니 그것을 믿을 때에 아들이라 불립니다. 이것은 성령이 증거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린다는 사실입니다. 천주교처럼 마리아나 성인을 통하지 않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실 때까지 유대나라에서는 아무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사람이 없었습니다. 남아있는, 전해 내려오는 모든 문서를 다 뒤지고 연구를 해도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아버지라고 부른 사례가 없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하나님을 아버지하고 부른다면 그것은 신성모독죄로 다루어지기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자마자 처음부터 항상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아버지는 내 안에 있고 나는 아버지 안에 있느니라.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이 하나님을 120번 이상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이것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상당한 비판과 도전을 받으셨습니다.


신약시대가 시작될 때 세례 요한은 회개운동을 일으키며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 요한은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 베푸는데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마 3:7-9) 함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공격했습니다.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함'(God can raise up children for Abraham out ouf stones.)는 말씀 속에서 말씀 전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브라함의 자손의 의미가 없음을 지적한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고 가르치시니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진 유대인들이 반발을 했습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요 8:33) 아무리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도 주님의 진리의 말씀의 전수자가 되지 못하면 참으로 자유함을 받지 못함을 가르치셨다(요 8:36-37)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할 것이어늘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너희는 너희 아비의 행사를 하는도다" (요 8:39-41상)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순종하여 말씀의 전수자로서 사명을 다했지만, 이 음란한 세대는 말씀을 제대로 전수하지 않아 완악하고 패역한 세대가 되었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때 저희들이 대답하기를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 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요 8:41하) 아직도 저들은 깨닫지 못하고 계속 반발을 하니 주께서 대답하시되,"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 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매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요 8: 42-48)


이에 유대인들은 대답하기를"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고 공격하니(요 8:4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어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나는 내 영광을 구치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아니하리라"(요 8:49-51) 고 복음을 가르치시나 완악한 세대는 깨닫지 못하고 주님을 믿지 않고 계속 자기들의 고집을 내세웁니다.


유대인들이 가로되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도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네 말은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죽음을 영원히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요 8:52-53)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저희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분명히 가르치시기를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어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 같이 거짓말장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 8:54-56) 고 하셨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북방 왕을 이기고 사로잡힌 조카 롯과 가족을 데리고 돌아올 때 살렘에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며 의의 왕인 멜기세덱을 만났습니다(창 14:18-20). 그는 바로 예수님의 그림자였습니다 (시 110:4, 히 7:1-3) 이에 유대인들이 반발하면서 "네가 아직 오십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 (요 8:57)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 8:58) 하시니 저희들이 돌을 들어 치려했습니다. 신성모독 죄(blasphemy)로 몰고 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하며, 아브라함의 주로 선언하시니 저희들이 더욱 화가 났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진리인 복음을 전수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늘 하나님을 “아버지, 아바 아버지, 나의 하나님 아버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를 시작합시다. 또 이 호칭은 기도 그 자체입니다. 아들이 아버지라고 부를 때 ‘내 아들아, 내 딸아’고 응답하면 구체적으로 말을 하지 않아도 많은 것이 그저 통해 버립니다. 우리가 아버지라고 기도를 하면 주님께서는 우리가 구할 것을 미리 아십니다. 이런 기도에 힘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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