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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1더조이유니언 이야기 301 빛고을나눔교회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전 1:9)
잊혀 가는 은퇴자를 굳이 불러서, 빛고을나눔교회 성도들과 말씀 교제를 하게 해준 노용찬 목사는 미뻤다.
겸사겸사 불렀다고 했다.
김 목사님 설교도 듣고 싶고, 지난 사순절 금식 기도 헌금을 몇 군데 나누는데 더조이유니언 선교회에도 후원하기로 했다며, 후원 헌금을 내밀었다.
한때, 빛고을나눔교회도 더조이유니언 사역과 동일한 사역을 했었는데,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한 일이라서 지속할 수 없던 차, 더조이유니언 선교회에서 그 일을 행하고 있음을 반기며, 물질로 동참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빛고을나눔교회 노용찬 목사는 그 무엇에 매이지 않고, 그 누구의 줄에 서지도 않고, 그 어느 한 곳에만 머무르지도 않고, 열린 마음으로, 개혁 교회(Reformed Church)는 개혁하는(Reforming Church) 교회임을, 자신의 목회에 적용하는 일에 서슴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랬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고후 2:14).”
각처 중의 하나인 광주 빛고을나눔교회에서도 그리스도의 향내가 났다. 엊그제는 미주 이홍근 목사님과 의왕시 김이진 목사님에게서, 오늘은 광주 노용찬 목사님에게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입을 열지 않아요. 외상이 너무 깊어서 그래요.”
상담의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타 지역 출신 목회자 노용찬 목사는 5.18을 겪은 광주 시민들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 자기 교회 신자들 중에는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사람은 다행히(?) 없다고 했다.
내 귀에 다행히라는 말이 다행이라고 들리지 않았다.
나는 2017년 08월 05일(토)에 빛고을 목회자, 노용찬 목사의 설교집 <<삶을 바꾸는 십자가의 14가지 능력>>에 대한 단상을 썼다.
”(전략) 노용찬 목사는 성실한 목회자다.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는 매일 묵상을 성도들과 나누는, 규칙적인 십자가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데일리 묵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묵상하는 말씀의 주제다. "그러한 나라와 민족의 모습을 보며 예레미야는 그 모든 것이 마치 자신의 죄처럼 여겨 눈물을 흘리며 통회합니다"라고, 그가 쓴 묵상의 내용처럼, 노 목사는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사랑하지 않는, 아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조국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밤이 있음을 보여주는, 십자가 목회자다.(후략)
그 십자가 목회로 그는 광주를 치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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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가 수년이나 남았는데, 세대교체 준비를 위한 신앙 훈련을 교회가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었다. 나를 부른 것도 그 준비의 일환이었다. 학습이 준비의 기적이듯, 재림도 준비의 기적이며, 세대교체도 준비의 기적이다. 빛고을나눔교회는 분명 모범적인 바통터치를 이룰 것이다. 건강한 교회였다. 말씀으로 다져진 강한 교회였다. 그 나눔에 감사를 드리며, 귀한 물질 주의 이름으로 선용하리라 다짐한다.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 /11.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12.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히6:10~12).”
2023.05.21(주일) 광주 빛고을나눔교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