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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ㅋ)의 알람 같은 기억력 때문에
돈이 나갔다.

아침 교회를 다녀 온 아내가 집에 들어서면서, 혼잣말처럼 내뱉는다.

오늘 힘찬교회가 서울지역 대표로 전국 어린이 축구대회 나간다는 날인데...

암튼 말릴 수 없다.
사돈네 팔촌 제삿날까지 기억해내는
X신 같은 기억력 때문에,
우리 나와바리에서
아내는 114 번호 안내원으로 통하고 있다.

문제는 그 별난 기억력 덕에 적잖은 돈 지출이 수반 된다는 사실이다.

그냥 모르고 지나가면, 인사치레를 안 해도 결례가 안 될터인데, 알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말이다.

오늘도 그랬다.
하는 수 없이 없는 지갑을 열어 면피성 이체를 했다.

이내, 득달 같이 승전보를 보내왔다.

교인 30여 명 밖에 안 되는 시골 힘찬교회 어린이 축구단이 어제는 서울 지역 우승을 하더니, 오늘 충남 부여에서 개최된 전국 어린이 축구대회 1차 전에서 총회장네 큰교회를 3:2로 격파했다는 승전보를 보내왔다.

작금, 하나님께서는 주께서 힘찬교회 편임을 여러 사건들을 통해, 만인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시고 계신다.

지난 10월 9일(수) 평신도부 주최 부흥성회 마지막 저녁 집회 후에, 행한 경품 추첨에서 힘찬교회는 1등 김치 냉장고를 초등학생 아들이, 2등 52인치 TV를 사모님이, 그리고 담임 임목사는 여행용 가방을 받는 행운을 득했다.

천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경품 추첨 행사에서 힘찬교회 목사네 온 가족이 최상의 경품을 싹쓸이 한 대역사를 이루어냈다.

아니다,
그들이 그 역사를 쓴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아시는 살아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힘찬이네를 위해서 쓰신 대역사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임태석 목사와 윤지현 사모, 그 자녀들과 힘찬교회에 ‘이는 내가 진실로 사랑하고, 귀히 여기는 충성 된 목자’라고 만인 앞에서 인쳐주신 대사건이다. 우리는 그 순간 그런 영감을 함께 느꼈고, 위로의 하나님의 절절한 피묻은 사랑의 손길을 힘찬교회와 함께 맛봤다.

악이 비록 성하여도,
하나님의 격려와 사랑은 더욱 강하니.

힘찬교회는 그 힘찬 권능을 의지하여,
날마다 그 사랑의 역사를
꿋꿋이 써내려 가리라, 우리는 굳게 믿는다.

경품으로 받은 52인치 TV를 그 자리에서, 다시 경품으로 내놓아 ‘나눔의 선순환’이 주는 기쁨을 우리에게 배가시킨 윤지현 사모의 깊고, 너그러운 마음씨.

주께 받은 은혜를(콩알 하나도) 이웃들과 아낌 없이 나누는 그 아량으로, 다음 세대 사역에 매진하며, 그 사랑을 최선 다해 나누고, 베푸는데, 힘에 지나도록 수고해 마지 않는 힘찬교회.

청소년 사랑의 밥차에 이어 어린이 축구단을 통해서, 힘찬교회는 참으로 큰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오늘도 우리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감동이 인다.
그 특별 난, 기억력 때문에,
돈은 나갔지만
마음에 행복이 가득하다.
시방

2019.10.12(토) 오전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