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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1: 시/바람이차다

2020.10.20 10:46

관리자 조회 수:24

바람이차다
뼛속깊이스며드는한기
옷깃을여미던낭만청춘이사라진자리에
둥지를튼장기간고지혈증약복용기저질환자로서
전고미증유의불안이엄습한다
집안에서도마스크를장착한채
각방을쓰고면대면없이휴대폰으로소통하며
약발가신체온계를꺼내겨드랑이에꽉끼고
유튜브로코로나19초기증상을더듬는다
36.5도아직은
현상36.5도에안도하지않고
아직은이라며
하늘이무너지지않을까
침식을잊고걱정에매달려있다
독감보다네배나더한다는고통보다
홀로장기간갇히는외로움보다
만천하동선공개가보다더끔찍할것이라고
헛기침에자진하며
바이러스에혈관내피가노출되듯
네죄를네가아는공포로무너져내리고있다
왠지목도컬컬하다
별의별염려거리로지새울밤이왔다
내일일은자랑도염려도하지말라셨는데
코로나19는코로나온다는
만담을염려로몸이복기하듯
콧물이비친다
2020.09.21(월) 삼경으로 진입하고 있다, 밤이
회원님, 차영준, 정해양, 외 46명
댓글 36개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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