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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선착순, 긴급출동후원 방식에 대하여

 

분배의 정의,라는 용어를 적용한다는 것은, 우리의 나눔 행위에 적합하지 않다. 나눔의 원칙이라는 말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어제 더조이유니언 확대 임원회가 있었다. 정관 개정의 건과 함께 후원 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우리가 행하는 여러 일 중에 현금을 나누는 사업이 있다. 최근 들어 현금을 후원하는 사업이 주로 이루어졌다. 왜냐하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행사 외에는 다른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년들어서 오늘로 십여 차례 현금 후원을 했다. 그런데 현금 후원 대상자 선정에 대한 이의가 일부 제기 됐다. 

 

결론적으로 나눔 후원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왕도는 없다. 그러나 후원자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더한 공동의 협의가 있었으면 한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아직 체계화 되지 않고, 후원 금액이 너무 작아서 후원자 선정에 있어서 대표와 임원이 주도적이긴 하다. 

 

그러나 우리의 나눔은 선착순, 119 긴급출동구조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제일 먼저 접수된 대상에게(그 대상이 누구든) 복잡한 절차나 시간이 요청되는 논의 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응급처치하듯 구호금품을 전하고, 목회 환경을 돌보는 일에 몸을 내던지고 있다. 물론 당연하게 대표의 눈과 귀와 심장에 포착된 이들이 후원 대상이 되기도 했고, 우리 회원이 추천한 첫 사람을 바로 후원 대상자로 선정하여 추진해 왔다.  

 

두번 세번 후원 대상자가 되는 분도 있었다. 두번 세번이라도, 우리 임원이나 회원들이 추천하는 경우 우리는 이의 없이 받들어 섬겼다. 우리의 후원 원칙 우리 귀에 맨 먼저 접수된 대상자를 후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선착순, 긴급출동후원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인에게 동일 시기에 중첩된 후원을 한 경우도 있다. 우리 단체에서 일차 후원대상자로 선정했는데, 그 대상자의 여러 형편을 고려해 더한 후원이 필요하다고 느낀 회원 중 어느 한분이, 자기 희생적으로 우리 단체의 후원에 이어 추가 후원을 자원하여 앞장 설 경우, 그 호의를 우리가 가로막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65(20-13) 후원 건이 바로 이런 경우다. (65,는 그동안 우리 더조이유니언에서 행한 후원 사업의 숫자이고, 20-13,은 2020년도 13번 째 사업이라는 표기다.) 

 

65(20-13) 한손에는 성경 다른 한손에는 연장을!! 

 

그 대상자가 일차 우리 단체에서 후원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 된 분이다. 그런데 그분에게는 그분이 지닌 달란트를 보다 더 호율적으로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연장이 있다는 정보를 우리는 득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자 우리 회원 중 어느 한분이, 그 연장 아이패드 후원을 위해서 자신이 일단 카드로 250만 원을 선결재하겠다고 자원하셨다. 그리고 그 금액 250만 원 중, 50만 원은 자신이 일차 후원하고, 만일 이후 후원자가 더 나오지 않으면 자신이 그 나머지 200만 원까지 부담하겠다고 하셨다. 

 

우린 그 제안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성령께서 그분에게 주신 감동을 우리가 제어하거나, 거부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렇게 성령의 감동을 받은 헌신자들의 후원으로 우리 더조이유니언이 오늘까지 움직여 왔기 때문이다. 

 

감사하다. 사심 없이, 순간적으로 임한 영적 감동을 있는 그대로 호주머니에, 삶에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용기 있는 이들의 자기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 더조이유니언은 오늘 존재한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모든 기쁨 너와나에게!! 

 

2020.06.25(목) 

목회자 서로돕기운동연합 더조이유니언 대표 김성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