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1: 과유불급
2019.05.24 09:54
과유불급이라더니,
몸살이왔다.
타이레놀 두 알을 먹고 눕는다.
진종일 온몸이 무너져내렸다.
소망이 하늘나라에 있다면
정녕 내 신앙고백이 그렇다면,
몸살 정도에 몸살을 앓지 않아야 하는데,
에바브로디도가 육신의 병에서 회복 된 사건을 반기던 사도 바울의 환호작약에 대해서, 쟝 칼뱅 선생이 다음과 같은 냉소적 반문을 던졌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죽음이란,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인데, 살아나게 된 것을 (하나님의) 자비라 할 수 있는가?”라고.
내 이대로 죽어도 감사할만한 믿음이 나에게는 없다. 단지 몸이 힘드니, 이제 살만큼 살았다는 체념을 앞세운다.
사는 게 레알 힘들다.
그리스도와 함께 있고픈 소망이라면, 칭찬이라고 받을터인데. 그저 속물인 나는 삶도 죽음도 내 이기적 계산으로만 그 가치를 셈하고 있다.
슬픈 열대다.
2019.05.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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