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1: 해찰
2019.07.28 09:40
해찰
일에는 마음을 두지 아니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함
그것도 또 하나의 해찰이었다.
어느핸가, 그, 플라뇌르flâneur. 한가로운 그의 산책로에서 우연히 눈에 띈 문창과 대학원 1기생 모집 공고. 해찰부리다 엉겁결에 그 문을 짚었고, 해찰꾼들이 해찰하는 틈을 타서 문 안에 들어섰다. 내실에 들어서서도 그의 본색은 여전했다. 게으름과 몽상에 대한 기쁨을 일처럼 주고받는 아티스트 소굴에서도 그는, 해찰했다. 해찰에서 해찰에 이르는 해찰로 해찰을 해찰했다.
프랑스의 살아 있는 전설
소설가 르 클레지오,가
노벨 문학상 수상 가능권 영 순위로 지목한
작가 이승우가
통화 중에 이런 넋두리를
그의 귀에 해댔다.
글 나부랭이나 쓰고 앉아 있으니...
.
결코 생을 낭비한 게 아니다.
단지 생을 해찰한 죄 밖에는,
결코 죄 아닌 죄 밖에는
없다.
우리는
.
해찰을 성찰로 승화시킨 이들이,
묶어 낸
해찰 짱,에 대한 해찰 모음 집을,
해찰 짱,님께옵서,
그에게 보내주셨다.
해찰에서 해찰로,
해찰의 깊음depths에
이르라며,
과연
그 누가 그를
이 해찰의 질곡에서
건져내 줄 수
있을꼬??
!!
2019.07.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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