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4: 이성우 임대아파트 입주
2019.09.23 08:41
집도, 절도 없는 이가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불난 남의 집, 불구경을 하고 있던 중, 어린 아들이 “아버지, 우리는 불이 날 염려가 없어서 다행이에요. 집이 없으니까”라고 철없는 말을 내뱉자, 한술 더 뜬 그 애비 왈 “그게 다 니 애비 덕이다”라고 대꾸했단다.
“아버지 생전에 우리가 이런 집에서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아들이 감격에 겨워 내뱉었단다. 그도 그랬을까. ‘다 니 애비 덕이다’라고...
나의 이 무례를 용서 바란다. 나의 이런 무례를 감내하기 바란다. 당신은 믿음의 한량이었다. 그 한량에게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한량 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하여, 그는 이제 40년 광야를 거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정착했다. 약속의 땅에서 <우거>했던 선민들처럼, <임대>를 그의 가족은 당연시하며, 감사해 했다.
우거寓居
남의 집이나 타향에 임시로 거처하여 삶
오늘 그가 엘벧엘에 안착하기까지 때마다, 일마다 매우 디테일하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그의 작은 필요에 적시에 응답해 주셨다며, 그는 감격스러워 했다.
디테일에 거하시는 하나님. 이 일련의 가나안 정착 과정을 통해, 살아온 내내 하나님을 빗댄 일로 상처만 받아왔던 온 가족이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심을 천 년만에 절절하게 체험했다며, 감사를 드렸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 11장 6절)
모진 세월의 더께가 더께더께 낀 냥이 두 마리가 아직 적응 되지 않는 양, 경계를 풀지 못하고 있었다.
편히 쉬어!
이젠 붙박이야!!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졌던 너희여^^
하늘에서 울려났다.
이제 진실로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는,
신앙 고백이 그의 가정에 넘쳐날 줄 믿는다.
항산도 항심을 낳는 법,이기에.
시편 23편을 선사한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아멘아멘
2019.09.20(금) 그의 집, 집들이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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