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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괴산바울 임직식

2018.04.04 11:55

관리자 조회 수:123

축사 괴산槐山바울교회 임직식

2018.03.04.(주일) 오후 4시 

 

사도바울 선생께서 그의 제자들인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행한 고별 설교 중에,

교회를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사도행전20:28)

 

사순절 기간입니다. 예수 십자가를 묵상하는 교회의 절기입니다. 

사순절 기간에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인 괴산 바울교회 임직식을 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직접 세우지 않았습니다.

예수 십자가에 흘린 그 보배로운 피,로 구속받은 은혜에 감읍한 이들이 세웠습니다. 

신앙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괴산 바울교회도 그 피가 맘속에 큰 증거가 되었음을 고백한 예수의 사람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예수의 사람-엄기주 장로 

엄 장로님의 신앙고백 위에 하나님께서 14년 전에 괴산 바울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엄 장로님께서 장가가던 날, 박명희 새 색시가 혼수품 속에 감추어 온 성경책 한 권이 엄기주 신랑을 거듭나게 했고, 예수의 피를 체험한 성도 엄기주 씨는, 일생 신앙의 모토를 야고보서 1장 28절로 정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야고보서1장27절)

 

엄기주 장로님은 위 말씀의 교훈 따라 신앙 일생을 고아와 과부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돌보는 일에 힘쓰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주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전심전력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여기 축하하러 참석하신 영성교회 김홍찬 목사와의 관계가 한 예입니다. 김홍찬 목사님께서 예전에 괴산에 교회를 개척해 십수년간 목회하시며 교회를 부흥 성장시키어 반듯한 교회당을 세우신 후, 다시 경기도 덕소에 개척하려고 기도하던 중, 엄 장로님을 찾아뵈었더니, 어려운 수술을 앞두신 엄 장로님께서 자신의 수술비용 1,000만원을 선뜻 내어주시어, 영성교회가 세워졌고, 그 교회는 오늘 상담 목회의 모델이 되는 교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엄 장로님께서는 국내외적으로 교회 개척에 힘써 오셨습니다.  

 

그러다가 고향 땅, 이곳 괴산에 자신의 땅 중에서 제일로 좋은 땅을 재단에 기증하시고, 오늘 이 아름다운 교회당을 기도로, 물심양면의 헌신으로 6년 전에 지어 봉헌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헌신의 열매로, 오늘 2018년 3월 4일 첫 주일, 사심 없이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 의해, 괴산바울교회가 장로와 안수집사들을 세우는 축하 감사예배를 우리와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이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쳇말로, 삼대가 건강하려면, 삼대가 잘 먹어야 하고, 집안에 학자를 배출하려면 손자가 할아버지 책에 똥을 누며 자라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 엄기주 장로님과 박명희 권사님은 아들 엄민용 씨를 장로로 장립하게 함으로, 신앙의 대를 이어가는, 그것도 장로로 대를 이어가는 신앙의 명문 가문이 되었습니다. 이 또한 축하를 드립니다. 

 

이제 오늘 장로로 장립 받게 된 엄민용 장로와 세분의 안수집사들에게 교회를 위한 당부를 드립니다.

 

사도행전 20장에는 바울이 3년여를 돌보았던 에베소 장로들과의 눈물의 고별설교 중에 나온 말씀입니다. 이 고별 설교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바울의 지난 3년간의 에베소 사역 회고(20:18-21, 2) 현재 상황 설명(22-27) 3) 에베소 장로들의 앞으로의 책임(28-35) 입니다. 

 

바울은 3) 에베소 장로들의 앞으로의 책임(행20:28-35) 부분에서, (1)자신과 양떼들을 위해 삼가라 권면합니다. (2)주의 은혜의 말씀으로 부탁, 즉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기본이지만 반드시 거기에는 주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필요하다. (3)그럴 때, 거룩한 기업 유지)) 

 

그러면서, 장로라는 용어 대신 감독자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 두 단어는 그 어의와 어감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장로란, 히브리어 '시르'로 '턱수염'이란 뜻이 있습니다. 시편 133편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시133편2절)." 영어로는 '엘더' 곧 연장자, 늙은 사람, 권위, 품위, 지혜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28절의 감독자는 헬리어 '에피스코포스' 즉 감독관, 무슨 일을 감독 치리한다, 자기를 임명한 상관에게 책임을 진다라는 의미입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20:28)." 

 

그렇습니다. 교회의 대표되는 임직자, 특히 장로는 교회(성도)들을 위해, 스스로 삼가고, 성도들을 돌보고, 권면하고, 본을 보여야 합니다.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 /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벧전5:1-4)." 

 

말씀처럼, 본이 되고, 귀감이 되는, 

그리하여, 다시 볼 수 없는 작별에 앞서 서로서로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던 사도바울과 에베소교회 장로들처럼 뜨거운 눈물의 포옹이 날마다 연출되는 괴산 바울 교회가 되길 권면합니다.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저희 모든 사람과 함께 기도하니 /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행20:36-38)."  

 

사심 없이 헌신하고, 사심 없이 물불을 안 가리고 남을 돕는 사람들이 목숨 걸고 도왔던 이들에게서 배신을 당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이 모두가 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괴산바울교회는 엄장로님과 그 가족들의 헌신의 열매입니다. 그렇기에 섭섭하고, 억울한 일도 있을 것입니다.  

 

엄민용 장로님과 오늘 임직자들은, 그럴 때마다 이 교회는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임을 늘 마음에 다지며, 엄기주 장로님과 박명희 권사님의 신앙의 길을 묵묵히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괴산바울교회가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로 승리하여,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칭찬받는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이에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