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9: 노익장
2019.02.22 13:51
87세 되신 장모님께서
네 번째 이스라엘/요르단 성지 순례를
무사히 마치시고 귀국하셨다.
침구사시라 동행하는 순례객들의 응급조치를 위해, 침과 뜸 기구까지 들고 원족을 다녀오셨다.
다들 만류했지만, 죽으면 죽으리라는 다짐을 앞세우며, 다녀오셨단다.
히스기야 터널 500여 미터, 옹색하고 허리까지 물이 찬 수로를 앞장 서서 너끈히 헤쳐나가셨단다.
여전히 팔팔하시다. 그게 외려 놀랍다.
살아서 주님을 만나지나 않으실까, 기대 된다.
염려가 많았는데, 다행이고, 감사하다.
사명이 있는 자는 그 사명으로 원기 왕성해지나 보다.
만날 비실거리는 나, 사명에 충일하지 못한 탓이려니, ㅠㅠ
2019.02.2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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