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831: 경연-반가희

2020.12.31 17:56

관리자 조회 수:13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서 제 실력을 인정 받는, 공개 오디션이 꼭 필요함을 증명해 보인, 유튜브 영상.
명품 보이스 무명 현역 가수 반가희.
무명 명창들의 눈물겨운 제 이름 석자 알리기 수모(?)에, 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작년 제1회 미스트롯 공개 오디션 참가자로 나와 심사위원 장윤정의 눈시울을 젖게 했던 장윤정의 친구 현역 가수 김양처럼, 어제 방송 됐다는 트롯전국체전 오디션에 나온 현역 가수 반가희. 
얼굴을,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무명의 설움에서 이젠 벗어나고 싶어서, 47세의 나이에 아마추어, 딸 같은 십대들과의 경연도 아랑곳 하지 않는 저 용기. 가상하다. 응원한다.
“트롯전국체전을 통해서 활짝 꽃을 피워 보고 싶습니다.”
“16살에 챔피온이 되면 남은 평생 뭐하겠느냐고?”
미드 <퀸스 갬빗(Queen's Gambit)>에서 여 주인공인, 천재 체스 소녀 엘리자베스 하먼이 체스 챔피언을 꿈꾸는 어린 소년에게 그렇게 묻는다.
조로증을 앓는 천재들을 희구하는 세상.
그 희구가 절대 현답이 아니다.
늦지 않았다. 그 누구도.
백세 인생-오늘도 공부하며 공개 오디션에 나갈 용기를 지닌 이들의 세상이 열렸기 때문이다.
나이, 환경 탓하며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실력을 연마하여, 자신을 공개 오디션에 내놓는 저 대단한 용기가 부럽다.
<못 다 핀 꽃 한송이 피우리라!!>
꽃은 바람이 피운다.
그래, 꼭 용기낸 바람으로 꽃 피울 줄 믿는다.
그래, 연고주의와 자본에 매몰 된 망국 연줄 행태를 속히 벗어나야만, 우리의 미래가 있다.
혼성성이 우성임을 증명해 낸, 멜팅 폿(melting pot)에서 샐러드볼(Salad Bowl)로 바뀌어 가는 아메리카 합중국이, 더한 번영을 위한 발전적 문화 트렌드를 이루듯,
(과거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단일화된 '미국 문화'로 녹아든 인종의 용광로라는 의미로 멜팅 팟(melting-pot)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미국 내 다양한 인종이 각자의 고유한 문화와 특성을 유지하는 트렌드를 보이며, 오늘날 미국 사회는 하나의 그릇 안에서 다양한 재료들이 고유한 맛을 내면서 조화를 이루는 샐러드볼(Salad Bowl)에 비유되고 있다.)
외모나 돈줄이나 연고가 아닌 가창력만으로도 인정 받는 노래 판이 될 때,
진정한 샐러드볼 가요 무대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거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환호성 넘치는 흥의 도가니를.
귀청을 후비는 반가희, 우연히 가슴 저민 송가인처럼 유튜브에서 만났다.
가창력 산맥을 뚫듯 화통하다.
왜, 이런 대형 가수가 이제껏 ㅠㅠ
흥해라, 흥!!
2020.12.20(주일) 밤10:16분이 지나고 있다.
다시 듣기를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