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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8 : 기드온의 양털 시험

2021.05.12 10:16

관리자 조회 수:45

3868 : 기드온의 양털 시험 

 

이 새벽에 재현된 <기드온의 양털 시험>
아내가 이 새벽에 밤새 내린 눈을 털어내려 주차장으로 내려갔다가 한참 후에 돌아 와, 차가 없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복도로 나가 어젯밤에 주차해 놓은 자리를 내려다 본다.
죄다 흰둥인데 검둥이가 하나 눈에 든다.
우리 차다.
희한하다.
밤새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인 차들. 근데 유독 우리 차만 눈 한 방울 안 묻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저건 <기드온의 양털 시험>(삿6:39,40)이다.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이슬이 있게 하신 기드온에게 나타내 보여주신 여호와의 부르심을 위한 기적.
그랬다. 우리교회 안수집사 후보 황집사가 깊은 밤에 우리 주차장까지 와서 오늘 더조이유니언 총회를 이끌어야할 담임 목사 차를 깨끗하게 닦아놓았단다. 마치 밤에 바알의 제단을 헐며, 아세라 상을 찍은 기드온처럼 황집사는 오밤 중에 우리 주차장까지 와서 우리네 성가신 것을 다 털어내줬다. 그런 줄도 모르고 아내는 눈 덮인 차 중에서 우리 차를 찾다가 차가 없어졌다고 여겼던 거다.
현대판 기드온-황태영 집사. 밤을 도모하며 주의 종에게 빛난 하루를 선사하려는 복음적 저 충정.
아니, 저건 기드온을 기드온으로 사용하시려는 여호와 하나님의 열심.
그래, 그가 기드온이다. 여룹바알 황태영-바알과 다투는 하나님의 용사다. 그를 세워 주께서 미디안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실 거다. 이게 이 기적이 나타내 보여 주고 있는 표적이다.
신비롭고, 기대되는 새벽이다.
고마운 마음 가득하여, 가슴 한껏 뿌듯하다.
아멘, 주여 감사합니다.
그를 기드온처럼 선용하옵소서!!
아멘아멘
2021.02.04(목) 오전04: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