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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2 : 시 예수 빼고 놀기

2023.05.25 08:29

관리자 조회 수:45

4972시 예수 빼고 놀기
 
 
참기름 냄새가 풀풀 난다며,
장위10구역 재개발, 결국 예수 빼고 진행한다는 결의 소식에,
고개를 빼고 기다리던 세상이
코를 디밀어댔다.
만장하신 여러분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조합원 참석자 363명 중 324명이
예수와 합의안 해제에 찬성했다. 89.2561983471074%
팔구사구 부동산 상호 같았다.
예수 제척의 건은 232명이나 됐다. 63.9118457300275%
예수 생명 63빌딩 보다 높았다.
조합은 1~2년가량 예수 재림이 더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즉 오셨을 예수 재림 지연의 주범이 교회라고 고발했다. 이 땅에 자본 왕국, 개독청을 건설하려고, 알박기로 입으로만 앙망하던 마라나타*를 교회가 한참 뒤로 밀쳐냈다. 새 예루살렘 성보다 기득청을 세우려 든 사두개인의 세속 정치적 야망이 무산됐다.
우리 왕은 가이사입니다. 추파를 던지며 용궁을 타고 오르려다가 내침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지존이 앙꼬 없는 찐빵이요, 고무줄 없는 빤스에 불과한 허수아비임을 참새들이 간파해 버렸기 때문이다. 빤스만 입고 까불다가, 진짜 까분 하나님께 맞아 죽은 강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영안으로 세상이 분별해냈다는 말이다.
언약을 X무시하듯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며 말씀보다 센 주먹을 휘둘러 받아낸 500억으로 한 오백 년 태평세월을 이 땅에서 누리려던 버티기 기술이, 웬 성화를 만났다. 호리라도 남김없이는 갈 수 없는 천당에 가게 하려고 조합이 세상제일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부록 같은 뉘우스까지
기쁜 소식 사라진 세상에
듣던 중 제일 반가운 복음이라며
박장대소하는 뒷담화가 시편 119편**보다 길었다. 아직도 자칭 선지 행전 29장을 더디오***처럼 받아쓰고 있다 세상이.
후속 편을 세상이 고대하고 있다.
예수 빼고 놀기.
베들레헴처럼 예수만 분리 장벽으로 가두어 주길
예수 맹지 만들기를 앙망하고 있다.
참 예수를 바라는
교권에 치인 민중들이
신판 마라나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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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계시록 22장 20절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성경에서 제일로 긴 장, 무려 176절이나 됨
*** ‘선교 역사 기록자’ 더디오는 사도 바울을 도와 로마서를 대필한 인물이다. 로마서 16장 22절에 단 한 차례 짧게 언급된다.
2023.05.14(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