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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3: 선텐, 전신욕, 나들이

2020.02.27 13:57

관리자 조회 수:4

미열, 몸살기에도, 의무보다 무서운 게 없어서, 복지재단 이사회에 참석했다가, 동네 의원에 들려서 햇볕이나 잘 쬐라는 조언을 듣고, 아내와 우리 집 정원에서 근 4km나 연이어진, 동서를 가로지르는 맑은 햇살 쏟아지는 경춘선숲길 따라 화랑대역(지금은 사라진, 현, 불빛정원 : 육군사관학교 정문 옆)까지 걸었다. 눈부신 봄날의 양광에 전신욕한 몸에 생기가 솟는다. 되돌아오던 길에 남쪽으로 통유리 창을 낸 커피숍 양지뜸 소파에 둥지를 틀고, 양팔을 걷어붙이고 한껏 사심 없는 봄볕을 즐기고 있다. 졸음에 겹다. 천국이다. 여기가 시방. 2020.02.21. 13:02(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