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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6: 시/미안해

2022.10.01 20:44

관리자 조회 수:53

4656 

불을 끄고 엎드려 눕습니다
두 팔로 베개를 끌어안습니다
머리 댄 일생을 껴안습니다
미안해
너의 생의 마지막에 네게 던진 내 말이었다는 게
나의 생의 마지막에 네게 던질 내 말일거라는 게
센 머리칼이 수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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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주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