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0: 진정인가요- 송가인 열풍
2019.08.31 21:33
수십 번 들었고,,,듣고 있다.
비교 불가 세기적 컬래버다.
단,
김소유의 목소리는 너무 맑고, 시원해서
<죽어도> 못 잊을 것, 같지 않게 들린다.
선선히, 깔끔하게 그 사랑을 놔 줄 것만 같다.
반면에,
송가인의 칼칼하게 한恨서린 몸부림에서 토해낸 소리를 듣고 있자면,
레알 <죽어도> 못 잊을 것만 같다.
정말 <죽어도> 같이 죽자는 협박/절규 같다.
보배다.
중앙대 음악극과.
홧팅
장르 불문,
노래를 노래답게 불러서
노래가 좋아지게 만들어 준,
가인들이여
흥하라~
여전히 한 많고,
시방도 미아리 고개 눈물로 넘는
이 민족을 위로하라.
2019.08.31(토)
때 이른 감기 몸살에 시달리며, 병원 다녀오다가, 산책길 잣나무 숲에서, 두 가인의 절창을 듣다가 한 줄 썼다.
기호 일보
’송가인 열풍’은 하나의 문화 현상이다
문계봉 시인
(전략)
송가인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녀가 고수하는 정통 트로트 장르의 애절한 가락과 노랫말에 투영된 허다한 이 땅의 장삼이사들의 애환이 결코 가공된 것이 아닌, 실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고, 그녀는 화려한 대중문화의 시혜를 결코 받아본 적 없는 중장년층의 오랜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시켜준 계기가 됐기 때문에 그렇다. 따라서 ‘송가인 현상’은 앞으로도 깊고 다양한 층위로 중장년층의 일상을 파고들어 그들이 자신들만의 새로운 팬 문화를 만들어 가게 하는 믿음직한 동력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다. 이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당장 컴퓨터를 켜거나 휴대폰을 열어 송가인을 검색해 보라. 그리고 그녀가 부르는 애절한 노래들을 들어보거나 구성진 진도아리랑을 들어보라. 당신이 만약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분명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 송가인, 그녀는 탁월한 가수이자 새로운 문화현상의 주체임에 틀림없다.
http://www.kihoilbo.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819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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