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8: 시/ 순모 반폴라티
2020.02.03 19:52
순모 반폴라 긴팔 티셔츠를 설빔으로 받았다. 이 설빔을 내게 지어 준 이는, 시각 장애인이다. 그녀는 안마로 돈을 번다. 그런 그녀가 몸바친 노동으로 힘겹게 번 돈으로 나에게 따뜻한 겨울나기 선물을 했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그래, 물질의 과용을 넘어 그녀가 벌어들인 돈의 가치가 너무 대단하고, 그 금쪽 같은 수입을 나에게 거침없이 투자했다는 데에 내 인생 사전 비교 불가능한 설빔이 됐다. 근데, 왜 이렇게 맘이 편한지, 모르겠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인생 낭비를 후대 영원히 기억될 재배再拜로 셈해 주셨던, 스올로 향하던 메시아의 영적 포만감이 전이 되어 온다. 사르밧 과부의 마지막 한끼를 수탈한 엘리야의 배짱도 이해 된다. 제 살 베어냄으로 그녀들이 이미 벌써 구속사의 한 주역이 되었음을, 그 선견자의 눈으로 미리 내다보고 있었기 때문일 거다. 내 눈에도 보인다. 보이는 것 없는 그녀가 정말로 보이는 것 없어 투자한 맹신, 한 소자에게 한 것이 나사렛 예수의 각혈을 보듬어 안은 앨러배스터/설화석고,라는 확증이...... 2020.01.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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