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 나타난 민심을 읽으십시오 (다음 토론방 게재)
2008.05.19 14:45
현 정부를 실용정부라 합니다. 실용적인 가장 큰 중심논제는 '경제 살리기' 라 합니다 .하지만 747 '대한민국호'를 날려보고 싶은 실용정부의 747모토는 이미 수정내지는 유보되었지요... 또 지금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쌀 지원을 놓고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달라고 해야 준다'는게 원칙이라 했는데, 골프 카트 몰면서 가장 친하고 생각이 비슷하다 생각했던 부시가 갑자기 상당한 식량을 지원하기로 발표해버렸습니다. 따라 하자니 체면이 안서고 안하자니 나만 바보되는 것 같고.. 뭐가 실용인지 아닌지 잘 구분이 안됩니다.
국민의 엄청난 지지를 받으면서 출범한 지 3달 밖에 안된 실용정부가 벌써부터 흔들리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저는 크게 3가지로 봅니다.
첫째,경제살리기란 모토로 적당히 넘어가려 했던 도덕성이 미달된 지도자의 한계입니다. 현재 국민들이 가장 크게 염려하는 것, 그리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는 바로 '불신'입니다. 무슨 말을 해도 어떤 사람이 나와도 믿지 않습니다. 왜요? 대통령부터 위장전입 등 불신의 문제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선거 때엔 "무능한 정치인보다 부패한 정치인이 낫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때엔 그랬습니다. 그러나 착각하지 마십시오. 그때의 내편이었던 국민이 지금도 내편일 것이다는 완전히 착각입니다. 국민들은 냉정합니다. 아니 지금 국민은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덕성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느낄 것입니다. 국민의 지도자는 가장 엄격한 표상이고, 꿈이고, 실체인데 그것이 엉터리라면 국민들은 절망하고 방황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오늘날 국민들은 당신이 싫다에서 이젠 당신도 싫고 나도 싫고 우리나라 정말 싫다 라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이것을 수습할 길은 신뢰를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경제살리기에 올인하지 말고 도덕살리기, 신뢰살리기, 한국적인 선비정신과 윤리성의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대통령 본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장관과 차관, 1급 이상 공직자들의 윤리성과 도덕성부터 엄격하게 제단을 하는 것에서 국민들은 신뢰할 것이요 경제살리기란 말에도 신뢰를 주게 될 것입니다.
둘째, 실용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편리한 권력에 대한 복고주의입니다. 70년대 삽질시대, 80년대 군부독재시대, 90년대 정경유착시대의 권력들을 흉내내고 답습하려 합니다. 경제살리기로 국민들과 사회를 통제하려 합니다. 세상에 경제가 권력의 통치수단이 되다니 이것은 독재국가의 전형입니다. 전경련과 경총등은 신이 났고, 노동자들과 농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탭니다. 군사독재시절 땡전뉴스에서 나타나듯 온 사회가 한 사람의 말로 알아서 통제되었습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촛불문화제에 알아서 교육청이 지시를 내리고 선생님들이 감시요원으로 나옵니다. 경찰은 어떻습니까? 알아서 불법집회 거들먹거리면서 통제를 강화합니다. 우스개 소리로 환경부는 요새 맨날 전봇대만 뽑고 다닌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불공단 전봇대 하나 뽑으라는 것을 절체사명으로 알고 올인하는 모습이야말로 대통령이 볼 때는 흐뭇하고 일잘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주식회사가 아니고 대통령은 사장이 아닙니다. 기업은 하다 망할 수 있고, 회장은 거덜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나라는 그럴 수 없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렇지 않으려고 대통령을 뽑는 것입니다. 과장과 계장이 회장님 떳다하면 난리가 나는 회사는 적어도 군기는 들었을 지 모르지만 그동안 일하지 못하고 줄서기 하는 손실이 쌓여서 곧 문을 닫게 될 것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안된다 했던 미국소 수입이 정권이 바뀌고, 정상회담 앞두고 알아서 움직이는 것은 대통령 개인은 만족하고 기쁘게 할 지 모르지만 국민을 죽이는 것입니다. 그런 관료는 없어져야 합니다. 대통령이 땅파라 하면 군대처럼 땅파고, 대통령이 이렇게 가르쳐라 하면 이렇게 가르치고, 대통령이 없애라 하면 법도 맘대로 없애고...... 그래서 삽질정권 독재파쇼 등의 단어를 사용하여 정부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셋째, 이글을 일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언론에 대한 언급이겠죠... 그렇습니다. 실용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언론입니다. 매이져 언론과 정부가 초록동색이니 금상청화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적어도 언론과 전쟁을 치룬 참여정부를 보면 이것 하나가 얼마나 큰 다행인지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언론과 정부가 공멸하는 길입니다. 진정한 언론다운 언론과 비판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민들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은 국민들의 언로를 차단하는 것이요, 국민들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생각을 획일화시키려는 시도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선동언론이요, 싸구려 저질 저널리즘(저질리즘)의 전형입니다. 국민들은 정부 때문에도 분노하지만 언론 때문에도 분노합니다. 그리고 정부도 불신을 주지만 언론은 더더욱 큰 불신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언론을 이용하려 말고, 감사는 더더욱 하지 말고,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방송법을 개악해서 매이저 신문사가 방송사를 소유하는 것은 안될 일입니다. 땡이 뉴스에다 땡이 신문 상상만 해도 수치스럽습니다.
실용정부의 가장 큰 적은 국민이 아니라 바로 자기자신입니다. 자기 속에 있는 비도덕성을 감춘채 불법시위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넌센스입니다.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욕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권위적인 관료사회, 편리한 상명하달식의 통치스타일은 지난 세기 비정상적인 사회에서나 통할 일입니다. 정상적인 사회를 비정상적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사이비, 저질 언론을 가까이 하지 말고 국민들의 노도와 같은 함성을 들으십시오. 신문좀 그만 읽고, 국민좀 만나보세요 말하지말고 들어주란 말입니다. 그래야 신뢰가 쌓이고 의사소통이 되고 경제를 죽이든지 살리든지 할 것 아닙니까? 경제살리기 전에 국민들 속터져 죽겠습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19 23:2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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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견해도 있습니
2008.05.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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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요
2008.05.20 09:36
멕시코에서 사는 주부가 느끼는 FTA! [1163] yroas 번호 622017 | 2008.05.19 조회 107738 첨으로 아고라에 글 올리는 주부입니다.
이 곳에 살고 있어도 워낙 한국이 시끄러워 항상 맘졸이며 고국을 바라봅니다.
인터넷덕에 이 멕시코 작은 도시에서도 실시간으로 한국의 소식을 알 수 있으니 참 감사한 일이지요. 또한 아고라덕에 스페인어가 약해 현지 정보에 약한 것을 상쇄할 수 있으니 이또한 고마운 일이지요. 그래서 미약하지만 먼저 FTA를 체결한 나라에 살면서 겪은 이야기 두개만 아고라에 계신 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이 곳에 살게된 것이 3년입니다. 뭐 아주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기간이지만 임신한 몸으로 와서 아이까지 여기서 낳고 학교보내고...별 일을 다 겪으니 30년은 산 것같습니다.
처음 이 곳에 왔을땐 임신 7개월의 몸이라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급했습니다. 이전엔 유럽에서 공부했던지라 유럽의 복지기준으로 멕시코를 생각했었지요. 기가 막히더군요. 일단 병원비가 팩키지로 다 되어 있습니다. 1박 2일 기준이 약 2만 페소 즉 200만원 정도이구요. 의사처치비는 별도로 부과됩니다. 원하는 의사에 따라 그 처치비가 1만 페소에서 2만 페소정도니까 자연분만 한번이면 한국돈으로 약 300만원이 듭니다. 이건 평균이구요 제왕절개는 거의 1.5배 더 하면 됩니다.
의료보험의 민영화의 결과입니다. 인구많은 멕시코사람들 아이 어떻게 낳냐구요?
IMSS라고 국가 의료보험 있습니다. 저 소득층 거진 이용합니다. 출산 후 12시간내에 퇴원해 주셔야하는 센스 꼭 필요합니다. 이거 한댔다가 아이아빠 학교 담당직원들의 간곡한 만류로 포기했습니다. "너 잘못되면 문제 커진다. 너 외국인이다" 맞는 말이기도 했구요.
또 IMSS통해 수술한 번 하려면 반년 기다려야 합니다. 죽고 싶으면 IMSS이용해라란 말조차 있으니까요. 한국 곧 민영화 한다죠? 반드시 ING나 삼성생명 드셔야 겠네요. 여긴 좀 괜찮은 병원은 다 ING나 GNP...뭐 그런보험이랑연계되어 있더라구요. 아님 감기 한 번 걸리면 기본 20만원 당연히 1인당입니다. 저흰 아무것도 없어 대충 약 사먹습니다만 그 약값도 4-5만원은 나옵니다. 의사 ...함부로 만날 수 있지 않구요. 특수과(이비인후과, 피부과...etc) 부르는게 값입니다. 돈만 많으면 헬기뜨는 병원에서 우아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단 병원비는 어디까지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교육...
96년 교육개혁이후 멕시코의 교육은 철저한 자율화입니다. 공립과 사립이 철저히 나누어져 있어요. 공립의 경우 한국의 80년으로 보시면 됩니다. 오전 오후반 나누어져 있고 수업시간은 하루 4시간입니다. 콩나물교실입니다. 영어는 의무사항 아닙니다. 무료이기때문에 전 학생에게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인정하지만 그 질은 .....제 개인의 생각으로는 가끔 개천에서 용은 난다입니다.
사립은 그야말로 사립입니다. 즉 학비의 액수만큼의 교육을 제공합니다. 한 달 13만원내는 곳은 딱 그만큼...40만원내는 곳은 영어 교육을 그나마 잘 시킬 수 있습니다.부모의 능력이 곧 아이의 능력으로 탈바꿈됩니다. 그래서 끼리끼리의 문화를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곳의 젊은 부모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육에 목숨겁니다. 한국만 유별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차이라면 단지 이 곳 멕시코는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입니다.그리고 많은 사립학교는 미국인들이 운영합니다. 그래서 기부금부터 입학금, 학교운영비...뭐든지 학부모가 다 맡아야 합니다. 내라면 내야지요. 자식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것이 부모니까요! 많은 사립학교가 이를 악용하고 있지만 사립학교법에 의하면 제제할 수 있는 법이 거의 전무합니다.부당해도 다른 방법이 없지요.
제가 의아하게 느끼는 점은....이 넓은 땅에 좋은 자원에 석유산유국이기까지 한 나라에서 이런 부조리한 일들이 평범한 일상처럼 일어날까! 이들은 바꿀 생각이 없는걸까?왜 많은 멕시칸들이 내가 알았던 좋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넘어갈까? FTA후라 그럴 필요가 있을까!였는데, 다국적 자본이 (대다수가 유태계 미국) 아무런 방어장치가 없는 멕시코에 들어와 많은 공기업의 민영화와 동시에 시장을 잠식한 결과다 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그 이미 견고해진 구조적인 모순은 되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지요. 일례로 TELMEX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전신)전신전화공사가 있었습니다. 민영화를 추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항상 일어나는 부정으로 (전 부정으로 봅니다) 카를로스 슬림이라는 수전노가 최대 주주중 1인이 됩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손에 거머쥡니다. 이를 바탕으로 독과점 사업을 확대합니다....지금은 세계에서 부자 1-2위를 다툽니다. 그러나 그가 이 양극화의 심연인 구조적인 모순을 짊어진 자신의 조국 , 이 조국땜에 이룩한 부를 움켜지고 지금도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한마디 던집니다.
"일해라! 나도 일해서 돈 벌었다"
한국의 푸른 집에 계시는 분이 하신 말씀과 어쩜 저리 비슷할까요!
어쨌든 이 와중에 엄청나게 돈 많이 번 멕시칸들도 많으니 미국만 일방적으로 다 가졌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과연 얼마나 많은 멕시칸들일까요?작년 지표로는 멕시코의 부는 상위 약 30%에서 그 중의 30%가 멕시코 자본을 70%정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틀린 통계이면 수정할께요.) 그런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멕시코는 간접세의 비율이 더 큰 나라입니다.
한국에서 앞으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FTA해서요... 이 곳 멕시코는 미국인들 정말 많이 와서 떵떵거리고 잘 살고 멕시코인들을 많이 부리며 돈 세며 살고요...너무나도 많은 멕시코인들은 미국의 3D시장을 위해 이 밤도 국경을 넘습니다. 목숨을 걸고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 하면서...
그 FTA잘 알지는 못하지만 내가 겪는 이 곳에서의 생활이 한국의 미래의 모습이라면...그 죄를 나중 후손들에게 어떻게 갚을까요?
경쟁하면 그 경쟁때문에 발전한다고 믿으십니까?
경쟁도 비슷한 수준이 되야 긍정적인 관계가 됩니다. NAFTA한 후 10년 ! 멕시코가 선진국으로 진입했나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좀 심하게 말하자면 멕시코는 미국의 뒷치닥거리 다하고 거기다 물건까지 다 사주고도 멕시코라고 미국인들에게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얼마나 자본이 거대하고 그 가진 기술이 엄청난 지는 모르겠지만(이 곳에서도 L사 핸드폰 잘 팔립니다.)미국과의 싸움에서 과연 동등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 곳에 진출한 기업들 거의 다 현지법인 만들어서 별 문제없이 기업활동하는 것처럼 이미 FTA가 아니더라도 우리 기업들 생존전략은 잘 짜여져 있다고 보아집니다. 그런데 더 벌고 싶어서 그러는거지요.제발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 FTA잘 알아보세요. 여기는 국경이라 담이라도 넘지 태평양을 조호련씨처럼 헤엄치시렵니까?
자동차 더 팔려고 절대 다수 서민 농민 어민 죽이는 이 FTA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지금도 저 창문너머 도로한 복판엔 어린아이가 외치고 있네요.
"껌 사세요"
내 나라가 잘 되길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조국을 잘 모르는 내 아이들에게 또 이 곳 멕시칸 이웃들에게 항상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고싶어요.
제가 사는 도시에도 costco가 있습니다.
거진 미국산을 팔지요. 당연히 미국산 쇠고기도 팝니다. choice등급입니다. 30개월이상 월령소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보다 많이 후진? 멕시코에 살아도 미친 소 먹을 일은 없습니다. 여러면에서 한국이 멕시코보다 못한 나라는 아닐텐데요.
많은 분들 댓글 감사합니다.
보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든 곳이 중남미와 멕시코입니다.
경제구조가 많이 틀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전 이태리에서도 7년을 살았습니다. 경제구조가 한국과 확연히 틀린 곳은 유럽이지요.
중남미는 굳이 경제뿐만이 아니더라도 정치적으로도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결국은 남은 짐은 일반 서민들이 떠 안게 되겠지요.
앞으로도 더 조사해서 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멕시코 오기전엔 fta찬성론자였습니다. 이 곳의 PRI당이나 한국의 한나라당이나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때문에 나라를 망쳤거나 망치는 것을 알까요? 항상 한 발 물러서면 양자가 다 보이는 법이지요. 그래서 제 3자의 증언이 필요한 것이구요. 저희는 아직 공부하는 입장이라 어느 편에서도 보고 있지 않습니다. 가슴은 열정으로 불타더라도 머리는 냉철해야 하겠죠?
629835yroas님의 다른글보기 -
궁금
2008.05.20 09:45
강물님 누구말이 옳습니까?
분석, 판정 좀 해주세요. -
얼굴없는 패널
2008.05.23 17:17
100분토론 '양선생' '최선생'… 전화연결 스타 탄생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입력시간 : 2008.05.23 12:03 / 수정시간 : 2008.05.23 13:28
MBC 시사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에 나온 '얼굴없는 패널'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로 전화연결을 한 시청자다. 이들의 발언은 '어록'으로 일컬어지며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패널로 나온 전문가보다 낫다"는 평가도 하고 있다.
지난 22일 100분 토론 '이명박 정부 석 달, 문제는? 해법은?'에 참여한 광주 양석우씨가 대표적이다. 양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은 대한민국 CEO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CEO로 있는 회사는 국민 전체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씨는 "국민은 직원이 아니라 소비자인데도 대통령은 국민들을 자기가 채용해서 일시키고 언제든지 짜를 수 있는 직원 정도로 생각하는 인상을 국민들이 받는다"고 지적했다.
양씨는 이명박 정부를 '자동차 회사'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 국민인 소비자가 자동차를 샀는데 의자가 불편하다. 그게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핸들링이 안 좋았다. 영어몰입교육이다. 엔진이 힘이 없다. 이건 대운하 정책"이라면서 "그래도 (국민은) 참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 차가 브레이크가 안 든다"며 "이게 쇠고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 지금까지 다 참겠는데 더 이상은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하자를 발견했다"며 "그래서 소비자인 국민들이 '이 자동차를 리콜을 시키든 환불을 해주세요' 하는데 회사에서는 '아이고 뭘 모르는 소비자가 좋은 상품 불평만 한다' 이렇게 말을 해 왔다"고 비판했다.
양씨는 "아무리 무식한 국민들이라도 소비자는 왕"이라며 "경제 살린다는 말에 이 무식한 소비자들이 뽑아주었으니 늦게라도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은 양씨를 '승리의 양선생님'이라고 칭하며 "촌철살인이었다", "패널들보다 100배는 뼈 있는 발언" 등의 호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편에서는 미국 애틀란타에 거주하는 주부 이선영씨와 고양의 ‘최 선생님’이 인기를 모았다.
이씨는 미국 한인단체장들이 '미국 쇠고기는 교민과 유학생들이 다 먹고 있고 안전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분명한 것은 미국에서 유통되는 소는 90% 이상이 24개월 미만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과 다른 소(30개월 이상)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이것과 같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태호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이 "일부 한인단체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별 문제 없다고 기자회견을 한 건 일반적인 (안전성을) 이야기를 한 것이다. 미국 한인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전혀 안 먹느냐"고 묻자 이씨는 "먹는다. 우리가 프리온 검사를 할 수 있는 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풀을 먹고 자란 쇠고기를 구입하려 노력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태호 국장이 "한국에서도 농약을 안 친 유기농 채소를 찾는 사람이 있듯이 이것은 취향의 문제"라고 정리하자 이씨는 "육골분 사료를 먹은 소가 풀만 먹고 자란 소보다 훨씬 맛이 좋은데 안전을 생각해 먹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발언은 100분 토론이 방송된 이후 포털사이트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이씨가 속해있는 '미주 한인 주부들의 모임'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같은 날 전화를 통해 참여한 경기도 고양에 산다는 최모씨도 "(쇠고기는) 삶아 먹으면 (광우병으로부터) 괜찮은 것 아니냐",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10만 분의 1이면 그 1이 내가 되더라도 먹겠다", "나도 어렸을 때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쓰러진 소도 봤고, 수의사가 묻으라고 했는데 그걸 잡아먹고 컸다" 등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며 ‘고양시 최 선생님’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
김성찬
2008.06.02 11:43
그 누가, 촛불문화제에 한번 나가 볼까? 라고 혼잣말을 내뱉자,
아이들이 걱정이 돼서.
오늘(5/27), 천보산엘 갔더니, 천보산 민족기도원 할머니 우원장님께옵서,
(그 선한) 미국 사람들이 못 먹을 고기 보내겠느냐, 라고 흥분하시면서,
사탄이 역사해서 우리 이명박장로님 괴롭힌다며, 웬 쌩 난리들이냐고 열변을 토하시자,
그 민족 기도원에 모인 할머니 권사님들을 비롯한 기도꾼들이 일제히 소리 높여 아멘, 아멘으로 화답했다며,
(참, 그래서 그 시간 불암산이 흔들렸었구나),
모처럼 만면에 득의 가득한 미소를 띠며, 윤아무개 여사(명빠)가 흥분을 멈추지 않는다.
민족기도원에서.
그래, 가장 민족적인 것이 과연 가장 세계적인 것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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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합 특별기도회' 설교..."현 정부 무력화시키는 것"
2008년 05월 19일 (월) 07:40:28 제주투데이 webmaster@ijejutoday.com
조용기 원로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18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국민화합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설교자로 나서 "광우병 괴담은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기 위한 사탄의 계략"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을 믿고 따르며 기도로 지원하자"고 주장했다.
다음은 '두려움과 형벌'이란 제목으로 전한 조용기 목사의 설교 내용이다.
(설교 요약)
성경의 '욥기'에 보면 '어느 날 두려워하고 걱정하니 재앙이 임했다'고 말한 구절이 있다. 욥은 많은 재산과 재물도 잃고 온몸에 종기도 났다. 그때 욥은 "나의 두려워하는 것이 나에게 임하고...고난만 남았구나"라고 탄식했다. 이것이 바로 도적질하는 마귀가 하는 짓이다.
마귀가 좋아하는 것은 '부정적인 상상'이다. 욥도 얼토당토않은 부정적 생각하다가 그대로 재앙이 일어났다. 마음에 무서워하고 불안해하면 그것이 생활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땐 "원수귀신아 물러가라!"라고 대적해야 한다. 바로 오늘처럼 모여 기도하며 대적해야 한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여 간구하는 것이 바로 기도인 것이다. 오늘의 여러분의 간구를 통해서 축복이 오게될 것이다.
우린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해야한다. 예수가 있으므로 희망이 있고 두려움은 없다. 한국에 '광우병 공포'가 몰아닥치고 있다. 매스컴에 의해 과장되고 있다. 광우병 공포는 가정과 생활에 공포를 일으키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사람의 마음속에 공포가 들어가면 이성이 마비되고 패배하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광우병 공포가 매스컴을 통해 이렇게 야단법석인가? 국민의 불안만 가속되고 있다. 한우고기까지 못 먹고 있다. 병보다 마음에 일으키는 공포가 더 무서운 것이다. 광우병 괴담은 병 자체보다 공포를 일으켜 우리를 패배시키려는 마귀의 계략인 것이다.
광우병 괴담은 또, 미국과 우리나라를 이간질하려는 정책이다. 우리는 미국과 교역하며 잘 살게 된것이다. '미국 물러가라!'고 하면 우리가 낙후될 뿐이다.
그리고, 광우병으로 공포심을 일으키려는 것은 현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들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이다. 민주주의 절차에 의해 대통령 뽑았으면 지켜봐줘야 한다. 이같은 배후에는 특정 방송과 신문이 편파 보도로 반미사상, 정권 무력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두려움 방치하면 재앙이 온다. 그럼, 우린 광우병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나? 전문가와 과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뜬 소문에 의한 소문, 근거없는 괴변에 귀를 기울여서는 안된다. 제가 아는 바로는 '전문가들은 미국소 먹어서 광우병 걸릴 확률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괜찮다면 그런 줄 알아야한다. 내가 아는 미국 변호사가 '미국의 많은 한국교포가 미국 소고기를 먹었는데도 광우병 걸린 사람 하나도 없다'고 했다.
광우병 괴담에는 배후가 있다. 투쟁이념을 가진 단체들이 국민을 선동하지 말아야한다. 특정 매스컴은 왜 옛날 필름 보여주고 또 보여서 불안감을 가중시키는가? 초, 중학생이 무엇을 아는가? 그들을 충동해서 밤에 벌벌떨며 나오게 한 것이 참된 이념인가?
우리는 감정을 가라앉혀야 한다. 우리가 대통령을 안믿고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대통령이 된지 석달도 안됐는데 어찌나 비난을 하는지 민망해서 볼 수가 없다. 이는 시집온 지 석달도 안된 며느리에게 왜 아들을 낳지 못하냐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1년은 보고 이야기 해야 한다.
예전 박정희 대통령이 월남전에 우리 군을 파병하기 전에 기도부탁을 해왔다. 박 대통령은 "파병을 하면 우리의 많은 젊은이가 죽을텐데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나라를 생각하면 파병해야겠고 젊은이를 생각하면 하지 말아야겠으니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한 적이 있다.
이렇게 예수 믿지 않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국민을 걱정했는데, 하물며 예수 믿는 장로가 국민을 못살게 할 리가 있겠는가? 대통령을 믿고 기도로 밀어주는 여러분들이 돼야겠다.
아마 날 욕할 사람들 많을 것이다. 나는 어떤 편도 아니다. 하나님 편이다. 우리 민족의 안정을 위해 현 정부를 짓밟지 말고 협력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망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우리를 인도해주실 것이다.
오늘 주님과 대통령의 지도력을 믿고 기도하는 여러분 되길 기원한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