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027 : 시/노랑 머리 트럼프

2019.03.03 08:56

관리자 조회 수:20

노랑 머리 트럼프

누랬다
중국의 황제만이 입을 수 있는 곤룡포처럼 누랬다

빨강이 김정은은 
절대로 입어서는 안 되는 
누런 곤룡포

미제 황제 트럼프의 머리만 누래야 했다

노랑 머리 면전에서
두 손 든 빨간 곤룡포 조선 왕은
두 발까지 들지 않았다고
배알 뒤틀린 누런 황제 배알을 거부 당했다

황제 폐하께옵서는
핵탄두 수천, 수만 기를 장착하고서도
조선 왕이 보신용 핵탄두 몇 기 만들어냈다고

사람 출입 엄금에, 
초근목피 거래처 다 끊어버리고, 
목줄을 죄어대는, 
올코트프레싱을 강행하며,
제국 가랑이 밑으로 빡빡 기라고 난리 부르스치다가 
밥상 걷어차고
바람잡이 에어포스 1을 타고 공중 부양해 버렸다

왜 우리 선조들이 
이소사대 以小事大*를 
천명으로 여기며 살았던가
오늘사 쬐끔 이해가 된다

거대한 자금성 앞에 서서
엉엉 울었다는 
어느 사학자의 울분이 전이 되어 온다

우리네 임금께옵서 
자금성에서 황제 폐하에게 
때마다 일마다 삼배고구두(三拜叩九頭)했을 
기구한 역사가 떠올라
피가 역류하는 탄식을 내뱉었다는 말이

은근과 끈기로
오천 년의 역사를 이어 온
백의 민족이여

누랭이 제삿날이 도래하리니
삼복을 기다리자
우리에게 희망 고문으로 압제하는 누랭이에게
삼복이 멀지 않았음을 일러주자
우리도 믿자
삼복이 멀지 않았음을 믿자 굳게 믿자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쉬이 잠이 들면
삼복이 오지 않을 것만 같으니

2019.02.28(목)
#하노이2차북미정상회담 파투


작은 것으로써 큰 것을 섬기는 일. 곧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기는 일을 이른다.

** 
세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땅에다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