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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8: 시/붉은가슴울새

2019.05.07 15:09

관리자 조회 수:71

 

글로바의엠마오회군은고난을받아야만영광에이르는메시아의  본색을좇는제자도였다다른길은없다핏빛외에는없다  그이의이마에박힌가시를뽑다가피로가슴을적신붉은가슴울새는

 

 

글로바의 엠마오 회군

 

누가복음 24장 [개역개정]

13  ○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8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하시고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34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붉은가슴울새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스웨덴 출신 작가 셀마 라게를뢰프(Selma Otilia Lovisa Lagerlof 1909년 수상)가 쓴 “붉은가슴울새”라는 동화가 있다. 

 

그 동화의 내용은 이렇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잿빛 깃털을 가진 새를 만드셨다. 그런데 조물주께서는 그 새의 이름을 “붉은가슴울새”라고 지어주셨다. 

 

그래서, “하나님, 왜 나는 온통 잿빛 깃털뿐인데 ‘붉은가슴울새’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나요?” 그 새가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참 사랑을 베풀 때가 올 텐데 그 때가 되면 네 이름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 하셨다. 

 

얼마 후 그 새의 둥지 곁 언덕 위에는 십자가가 세워지고 한 사람이 십자가에 매어 달린다. 그리고 그의 이마에 가시관이 씌워져 있었고, 그 가시가 박힌 이마의 상처에서 피가 솟아나고 있었다. 그런 그를 위해서 붉은가슴울새는 부리로 그 가시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새는 가슴과 목이 그 사형수의 붉은 피로 적시기 시작했고, 가슴이 벌겋게 그 피로 물들게 되었다. 

 

그렇게 붉은가슴울새가 십자가에 달린 이에게 참사랑을 베푼 이후로부터, 붉은가슴울새는 그 이름에 걸맞게, 그 새가 낳은 새끼들마다 모두 목덜미와 가슴에 붉은 빛 털을 지닌 ‘붉은가슴울새’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2019.05.05(주일)

 

 

2019.05.05(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