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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9: 시/연蓮

2019.07.28 09:39

관리자 조회 수:10

연蓮

 

가장 무른 땅에다

가장 강인한 줄기를 꽂아서

 

진펄에 내린 뿌리로

바닥이 뵈지 않는 생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가나 혼인 잔치의 물색

 

밤샘 헛그물질로 지친 허무 바다에서

벼랑 끝 믿음으로

심령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려 맛 본 

 

만선에 동튼 희색

 

물 위를 걸어 오신 이가

선 보인 

죽어 다시 산

불가해한 영생의 신비에 놀란 

 

영원에 잇댄 화색

 

2019.07.25(목) 

어느핸가 외우 이 교장과 강따라 물따라 돌고돌다가 바람처럼 일시 머물었던 무안 회산백련지 연꽃축제가 시방 한창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