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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0: 시/땀

2019.07.28 09:39

관리자 조회 수:5

 

땀이 

촉촉하게 밴 영창

무생물인 석영이 땀날 정도로 빌고 빈

기우제 끝에,

흠뻑 적신 

대지

 

혀 마른 

선계仙界를 적실 

한 방울 단비를 바라며

깡마른 손 부르트도록 빌고 빌어야 할

곤욕스러운 의무 방어전에 

서늘한 삼경三更에도

삐질삐질 돋는 

진땀

 

덥다, 더워

 

2019.07.26(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