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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9: 더조이유니언 241

2022.07.30 18:37

관리자 조회 수:22

4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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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서로돕기운동연합 더조이유니언(대표: 김성찬 목사) 이야기

 

제목 : 뇌암 투병 중인 목사

대상 : 신ㅇㅇ 목사(ㅇㅇㅇ교회)

후원금 : 100만 원

일시 : 2022.07.26(화)

 

페친 김수옥 목사님의 글을 통해 아래와 같은 고난 중에 처해 있는 목회자를 알게 됐습니다.

 

“오늘 지역 내 목회자들의 모임에서 연합성회에 대한 회의를 나누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암으로 투병 중인 동료 목사님의 근황에 대하여 나눴습니다.

 

그분은 그동안 뇌암을 치료하기 위하여 항암 주사와 방사선 치료를 한 결과 그 부작용으로 오른손과 다리를 쓸 수 없고, 턱이 부어올라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거동도 불편하여 휠체어를 의지하여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5차 방사선 치료는 힘들게 되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제 60대 초반인 목사님에게는 절망적인 상황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미혼의 큰딸, 그리고 대학 재학 중 휴학을 하고 아빠의 병시중을 들고 있는 둘째 딸과 사모님이 있습니다. 워낙 교세가 약하여 사례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형편이라 치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병세가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올해를 넘기기 힘들 정도입니다.”

 

귀로만 들은 이야기지만, 우리는 우리의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위로의 하나님의 작은 손길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귀로 들은 이야기를 눈으로 확인해야 했습니다. 감사 김익수 목사님과 먼데 있는 섬 교동도에 거주하고 계신 최병문 목사님과 연락이 닿아 함께 파주에 계신 신 목사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김수옥 목사님께서 먼저 와 계셨습니다.

 

이제 갓 60세. 작년 이맘때쯤에도 목회 열정에 불타 있었고, 탁구 등 운동도 잘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만 지난해 11월 뇌 깊은 데에 자리 잡은 암 때문에 모든 것이 정지되어 버렸다고 하십니다. 수술도 불가하고, 항암 치료도 더 이상 할 수 없는 큰 어려움에 처해 계십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얼굴 사진은 대신 함께 손 얹고 기도한 사진을 올립니다.

 

신 목사님과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그리스도께 받은 긍휼로 긍휼히 여기신 김수옥 목사님과 우리 일행들은 신 목사님 댁을 서둘러 나와 맛난 팥빙수를 한 그릇씩 나눴습니다. 김 목사님께서 접대해 주셨습니다.  

 

내려앉으니까 보이더라고 하셨습니다. 주 앞에 겸손히 아무 것도 없다 여긴 자신을 부려놓으니까,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한 그 자리에 이웃이 들어서더라고 하셨습니다.  

 

아프니까 일상이 그리운 신 목사님처럼, 주저앉아서 보니 천지가 긍휼의 대상이었다는 겁니다. 긍휼히 여김으로 자신도 당신께 긍휼히 여김을 받고 있음을 때마다, 일마다 맛보고 계신답니다. 비우면 채워주시는 사르밧 과부의 통의 가루처럼, 날마다 긍휼에 긍휼로 채워주시는 기적을 맛보고 사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김수옥 목사님의 눈에 신 목사님의 아픔과 고뇌가 밟힌 것 아니겠습니까? 그는 이미 우리 더조이유니언 회원이셨습니다.  

 

엊그제도 두 차례나 과부의 두 렙돈 같은 물질 다 털어서 화마로 의족을 해야 할 이름 모를 어느 어려운 교회 사모님에게 보내셨답니다. 찬 음식을 못 먹는 나도 오늘 팥빙수는 꿀 송이보다 더 달았습니다. 은혜 위에 은혜를 영 죽을 존재인 나에게 베푸신 좋으신 나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귀한 사역의 일꾼 삼아 주신 회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신ㅇㅇ목사님의 쾌유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수옥 목사님의 긍휼이 하늘 긍휼을 받아 누리는 날마다의 기적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께서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07.26(화)